스카이파크
로딩중

무서운이야기 "2학년 4반"

홀짝귀신디여니
| 조회 : 3620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1-17 오후 7:29:31
이 이야기는 5년 전, 야간에 고등학교를 순찰하는
경비원 일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학교에 간 첫날, 전임자가 말했다.

"순찰을 돌 때 새벽 1시가 지나면 2학년 4반
교실 근처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네? 2학년 4반이요? 그게 무슨···."

"음··· 지금 설명하긴 좀 그렇네요.
어차피 말씀드려 봤자 지금은 믿지 못하실 테니까요.
아무튼 제 말 명심하십쇼."

그때는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학년 4반 교실 근처에 가지 말라니.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의 말을 잊게 되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 뒤, 야간 순찰을 돌고 있을 때였다.
한밤중이 되어 습관처럼 빈 교실들을 돌아보고 있는데

"흑··· 흐흐흑··· 흐흑···"

갑자기 어디선가 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놀라서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2학년 4반 앞이었다.

순간 전임자의 말이 떠올라 시간을 확인하니
1시 30분이었다.

마른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텅 빈 학교에 울려 퍼지는 울음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울음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나는 그냥 못 들은 척 오던 방향 쪽으로 곧바로 몸을 돌렸다.
그 순간,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당신도 도와주지 않는 거야···?"

바로 등 뒤에서 속삭이는 듯한 낮은 여자의 목소리···.
그 순간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숙직실로 달려갔다.

그날 밤은 문을 잠그고 이불까지 뒤집어쓴 뒤
밤을 새우다 잠이 들었다.

며칠 후, 아침에 출근했더니 전임자가 볼일이 있어서
학교에 와 있었다.
나는 그에게 그날 밤의 일을 이야기했다.

"담력이 세시군요. 그 일을 겪었는데도 아직까지 계시니···."

"아뇨, 사표를 냈습니다. 사람이 구해지는 대로 저도 그만두려고요."

"역시 그랬군요. 그래도 운이 좋으십니다."

"보지 않고 끝났잖아요. 현명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그 말씀은···."

전임자는 어두운 얼굴로 한숨을 쉬며 말했고,
그 말을 듣고 나는 그대로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그 소리가 들렸을 때··· 저는 뒤를 돌아봤습니다.
계속 후회돼요···. 그때 돌아본 게···.
그 모습은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본 걸까. 나는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때 그 목소리가 했던 말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학생이었던 걸까?

그렇다면 그 학교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로부터 며칠 후 사람이 구해졌기에 나는 일을 그만두었지만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2학년 4반 교실 근처에 다시는 가지 않았다.

그 목소리의 주인이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전임자의 공포에 질린 얼굴이 떠올라서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댓글모음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일반 무서운이야기 "창문 틈 사이"
홀짝귀신디여니
01/17 3575 1
일반 남자친구 화났을때 악화되지 않는 방법
꼬꼬마남치니
01/17 3501 1
일반 속 쓰릴때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
꼬꼬마남치니
01/17 3778 1
일반 딩동이 악마의 이벤트[8]
딩동
01/17 3951 0
일반 팥의 효능과 다양한 팥 요리 추천!
꼬꼬마남치니
01/17 3794 1
일반 보루투상이벤트 마지막3명[10]
라이온킹
01/17 3873 0
일반 선착순2명부터갑니다ㅋ[14]
라이온킹
01/17 3750 0
일반 그리핑님~~늦었네요[1]
절대자
01/17 3916 0
일반 홈파티 레시피, 멜론하몽 만들기!
꼬꼬마남치니
01/17 3767 1
일반 고소한 양송이 크림스프 레시피
꼬꼬마남치니
01/17 3887 1
일반 무서운이야기 "말기 환자"
홀짝귀신디여니
01/17 3818 1
일반 무서운이야기 "2학년 4반"
홀짝귀신디여니
01/17 3620 1
일반 무서운이야기 "네비게이터"
홀짝귀신디여니
01/17 3777 1
일반 무서운이야기 "의문의 침입자"
홀짝귀신디여니
01/17 3765 1
일반 무서운이야기 "의문의 여자"
홀짝귀신디여니
01/17 3633 1
스카이파크 게임메뉴
해달별게임
해달별
하늘의 최강자를 가린다!
바카라게임
바카라
두근두근 악마의 게임!
스피드바카라게임
스피드 바카라
쉴틈이 없다! 더욱 빠르게!
조커바카라게임
조커 바카라
조커는 두배? 재미도 두배!
포커게임
포커
최고의 패를 쥐어라!
페어게임
페어게임
아슬아슬한 한끗 승부!
홀짝게임
스카이 홀짝
둘중 하나만 골라 홀 OR 짝?
드래곤타이거게임
드래곤 타이거
최강은 누구인가?
블랙잭게임
스카이 블랙잭
버스트인가 메이드인가? 한장 더!
삼치기게임
삼치기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게임
주사위게임
주사위
행운을 굴려보자!
룰렛게임
스카이 룰렛
판은 오늘도 돌고있다
해적게임
해적게임
좌크냐! 우크냐! 칼을 던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