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취할 때 입니다.
취업하고 난 뒤 회사뒤 조그마한 원룸에 들어오게되었어요 .
자취 시작하고 얼마안되었을때인데 하루는 퇴근 후 집에왔더니 냉장고에 반찬이 가득채워져있는거에요 .
확인하고 얼마안있다가 누나한테 문자로 ' 누나가 너 집에 반찬 가져다놨어, 바빠서 인사못하고 그냥간다 . 밥꼭챙겨먹어~'라고 오더라구요 .
그래서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
"응 누나 문자봤어 냉장고랑 ~ 반찬가져다줘서고마워 "
"응 그래 , 밥 꼭 잘챙겨먹고 , 누나가 한번 너 있을때 놀러갈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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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놀러와 ~"
"근데 너 여자친구 생겼구나 ? 짜식 , 옆에 있나보네 ~ 나중에 누나한테도 한번소개시켜줘!"
"응 ? 무슨말이야 , 나 지금 혼자있는데 ?"
"야 ~ 다들린다 여자친구목소리 ~ 어디 누나를 속이려그래? 누나 운전중이라 일단끊는다 ! 좀있다전화할게 ~ 여자친구랑재밌게놀아 ~"
뚝 -
저는 그 통화가 끝난 후 아무 말도 할수 없었고 , 그 이후 얼른 그집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하게되었습니다.
도대체 누나가 들었다던 그여자의 목소리는 무엇일까요 ?
누나와 저는 가끔 만나면 그때의 일을 회상해보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