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C서울, 국가대표 MF 황인범 영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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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05.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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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5일 구단 채널을 통해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로 단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FIFA가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해 6월 30일까지 이적을 허용하는 특별 규정을 신설한 덕분이다. 황인범도 빠르게 움직여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이에 서울이 응답했다. 또한 서울은 특별 규정 적용 이후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 잔류시에는 2022시즌 말까지 함께 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황인범은 현역 국가대표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큰 미드필더 자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최종예선 기간 황인범을 중용하며 중원에 경쟁력을 더했다. 지금까지 국가대표로서 30경기 출전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프로 경력은 K리그2 대전시티즌에서 시작했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해 아산무궁화를 거쳐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총 41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2020년 이적한 루빈 카잔에서는 총 38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바 있다.

서울은 황인범 영입으로 막강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전직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건재하고, 앞선에 팔로세비치와 고요한이 버티는 상황에서 황인범이 가세하며 공격에 창의성을 더할 전망이다.

FC서울로 이적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게 된 황인범은 "어릴 때 김진규, 기성용 등 좋아하던 선수들이 활약하는 FC서울의 경기를 재밌게 즐겨보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그 선배들과 한 팀에서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FC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 상암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