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안주의 조건
1. 매워야 한다.
소주안주는 일단 매워야 합니다. 매운걸 먹는다는 것은 술을 먹고 해장하고 또 먹고
해장하고의 반복이라는 얘기입니다. 즉, 소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의 근본은 매운 음식과의
조합으로 드시는 것입니다. 해장술을 드신다는 분들의 안주는 거의 뼈다귀탕, 감자탕이나
짜글이 종류인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술을 꾸역꾸역 넣기에는 매운게 최고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매운것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는 의미.
2. 짭짤해야한다.
소주를 홀짝 마시고 알콜을 중화시켜주는 느낌을 주는게 바로 짭짤한 맛입니다. 소금구이나
본래 음식이 짭짤한 것들입니다.
3. (물)고기
마지막으론 바로 고기입니다. 회든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닭고기든 고기 종류와 소주는 무조건
어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소주를 먹을 때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고기아니면 매운음식 이것이 소주 안주의 진리이자 정점.(짠 것은 알아서 따라
오게 되있으니까. 부가적인 반찬이라던지 등등)
자 그렇다면 본론으로 의외로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는 무엇이 있을 지 알아보겠습니다. ㅎㅎ
소주와 은근히 어울리는 안주들
1. 떡볶이
응???? 그건 나도 아는데??? ㅋㅋㅋㅋ 뭔 개솔이징?? ㅋㅋ
이러시는 분들 있을거라 압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소주 안주의 1티어 급 안주들을 나두고도
떡볶이를 드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 것으로 봅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치즈가 듬쁙 들어간 엽떡같은
것을 시켜서 부가적으로 튀김에 맥주를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맥주의 매커니즘은 배를 부르게 합니다. 그래서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
안주 마른안주로 대충 드시는 분들도 많구요 배부르다고요. 떡볶이를 술마시면서 한개씩만 딱
드시는 분들은 없으실 테니까요. 떡볶이는 거의 유사 면과 비슷해서 막들어갑니다. 떡볶이 어묵
치즈 돌돌 말아서 드시는게 정석인데 그걸 맥주까지 드링킹 한다? 그럼 배불러서 2차 3차
못갑니다. 퇴근하고 혹은 저녁까지 속을 비워뒀다가 먹는데 절대로 음식을 사려서 먹지 않습니다.
안주 손 꽤 많이 갑니다. 마른체질 아닌이상. 그래서 결론은 떡볶이는 소주의 안주다. 그리고
쏘맥의 안주다. 단지 막상 소주를 먹을 때 1순위 메뉴로 올려놓지 않기 때문에 많이 배제되는 것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구요. ㅎㅎ 떡볶이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말씀입니다.
2. 피자
이게 갈수록 가관이네 엥?? 피자?? 뭔 소주에 피자야 이 사람 미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빵에다 무슨 소주야?? 그런 반응이실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피자의 빵만 보시지
마시고 피자의 토핑을 본다면 얘기가 정말 달라집니다. 우리 중국집에서 소주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음식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지만 무슨 꽃빵에 잡채같은 거 올려먹는게 있는데
이미 그건 소주 안주로 많이들 드십니다. 그리고 빵이라고 생각마시고 빵을 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싶습니다. 반주. 밥반자에 술주자를 써서 반주라 합니다. 식사에 술을 차려드시는 것
말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빵이란 밥에 토핑이란 반찬을 더해서 안주삼아 술을 드시는 것.
바로 그게 소피(소주 피자)의 개념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피자를 먹어야 하는
것이냐??? 전에 설명했듯이 소주 안주의 조건이 무엇이었습니까?? 네. 그렇죠. 맵고, 짜고, 고기
가 들어가야 한다. 그럼 피자는요? 자, 더 간단히 설명 하겠습니다. 키워드로요.
피자하면 칠리소스, 불고기, 각 종 야채, 햄, 스테이크, 감자, 매운 맛 메뉴, 토마토, 치즈크러스트
이 것만 보았을 때 소주 안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에이 그래도 피자는 맥주에 어울리지...참;;;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ㅎㅎ 떡볶이에 맥주
먹으면 떡볶이만 한 개 집어서 드시냐고...ㅎㅎ 마찬가집니다. 피자를 보는 순간 그냥 허겁지겁
먹게 됩니다. 피자는 그런 존재입니다. 맥주 안주로 하기에는 밀가루 많이 들어가 있고 토핑의
종류에 따라 계속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피자를 맥주와 같이 먹었
다가는 배가 부를 까요? 안부를까요??? 당연히 부릅니다. 술을 그럼 맛있게 먹어야지. 배 안부르게
먹을 수 있나??? 물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맥주 한캔 따서 드시고 푹 주무시면 됩니다.
그냥 떡볶이 피자에 콜라대신 맥주를 먹는 생각으로요...ㅎㅎ 그건 각자의 취향이니까요 ㅎㅎ
자 이렇게 피자에 대한 설명까지 길게 마무리가 되었네요..ㅎㅎ
이렇게 소주 안주로 많이 배제되는 두 아이들을 소개 시켜 드렸습니다. 뭐 소주안주 과자도 있고
백반에 소주도 있고 더 있지만 그건 이미 흔히들 드시기 때문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위에 설명 드린 떡볶이와 피자를 소주 안주로도 많이 활용해서 맛술 하시기 바랍니다.
^^
3. 탕수육
* 아 그리고 여담으로 소주에 탕수육도 괜찮습니다. 별미 입니다. 횟집에서 새우튀김 스끼다시로
드시듯이 그런 느낌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짬뽕 한그릇 시켜놓고 떠 드시면서요..ㅎㅎ
탕수육에 소스 바르지 말고 간장에 고추가루 섞어서 드십시요. 농도는 가추가루를 많이 넣어서
되게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