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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4화 Skypark Original(하앙쿠x노장미 합작)

엑스로즈
| 조회 : 3794 | 댓글 : 1 | 추천 : 2 | 등록일 : 2022-01-10 오후 1:29:20
끼이이익 ㅡ

낡은 대문을 들어선 프로세의 앞에는 한 노인이
꽃에 물을 주고 있다. 짤막한 키와 비례하지 않는
펑퍼짐함이 마치 2등신 오뚝이를 연상시킨다.

끼이이익 ㅡ

프로세가 대문을 닫고 난 후에야 문소리를 들은 
여든 즈음은 되어 보이는 백발의 주름진 노인이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고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반겼다. 

"내 강아지 왔니?"

"다녀왔습니다."

헨리는 그를 가끔 '강아지'라고 부른다.
때로는 '내 새끼'라고도 한다.

그 말을 처음 들었던 때의 프로세는 의문을 품었다.

ㅡ 저를 왜 강아지라고 부르나요?
ㅡ 저는 당신의 자식이 아니잖아요?

타인의 어떠한 감정에도 정서적인 공감을 쉽게
하지 못하는 프로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다.
헨리는 그를 일반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고 수년간
교육 방법을 연구했다.
그 교육 방식은 일반적으론 볼 수 없이 독특하다.
이를테면, 프로세를 강아지, 내 새끼 등으로 부르는
이유를 그에게 설명하자면,

ㅡ 귀엽잖니?
ㅡ 사랑스럽잖니?

등의 일반인에겐 단순명료하지만 그가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 표현'으로 의미를 전달해선 안되며,

"내 보호가 필요한 너를 나에게 의미 있는 말로 은유해서
말하는 거란다." 와 같은 복잡한 설명이지만 똑똑한
그가 납득할 수 있는 언행을 사용해야 했다.
자기는 보호가 필요하지 않다는 대답에
결국 헨리는 아주 화가 났었지만 말이다.

프로세가 외출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항상 마당에서 물을 주고 있던 헨리.
그렇게 그는 오늘도 정해진 패턴에 어김이 없었다.

"다리도 불편하신데 어떻게 하루도 빠짐없이
꽃에 물을 주죠?"

"내가 매일 아침 너에게 당근 수프를 해주는 것과
똑같은 거란다."

"꽃에 물을 주는 건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럼 저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먹이는 건가요?"

".. 허허! 내가 말실수를 했군. 요지가 틀렸었구나!"

"네?"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렴 프로세."

서로 엇갈린 요지에 잠시 벙쪄버린 헨리였지만
또 하나의 간결하고 굵은 명언을 전해주는 그였다.

그렇게 잠시 대답이 없던 프로세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산책. 가셔야죠?"

"그거는 하루쯤 빠져도 되는.."

"강아지 프로세와 100살 까지는 거뜬히 살기로
약속하셨었잖아요."

"음.."

은근히 귀찮음이 많은 헨리는 물은 주다 말고
오늘도 프로세에게 이끌려 산책을 나간다.

삭막한 도시의 저물어가는 해는 언제 봐도 아름답지만
그걸 보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외로움을 심어주는듯한
불그스름한 빛을 낸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골목길의
가로등이 켜지고 있다. 앞의 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금이 간 허름한 5층짜리 빌라는 오늘도 행복한
가정들이 집집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항상 이 빌라로부터 다섯 블록 앞 저 놀이터에
붐비는 꼬맹이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오늘따라 유난히 더 시끄럽다.


딸칵- 딸칵-

"깔깔깔! 이것 봐, 쪼그라들었어!"

10살 즈음 되어 보이는 한 통통한 사내아이가
옛 2000년대를 연상시키는 듯한 구식 라이터로
개미를 불태워 죽이고 있었다.


치지직 ㅡ

나뭇가지를 든 여자아이가 바닥을 긁어댄다.

"나뭇가지로 건드리면 엄청 빨리 도망친다?"


ㅡ 퉤!

"헤헤, 개미 집 구멍을 침으로 막으면 어떻게 될까?"

정말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프로세가 물었다.

"헨리, 개미가 저 꼬마들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을까요?"

"아니, 아마 그렇지 않을 게다. 그리고 네 말대로
무슨 잘못을 했더라도 저래선 안된다."

"그러면 저 꼬마들은 왜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나요?
개미는 죽여야 하나요?"

ㅡ 음..

헨리는 프로세에게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라고 했던
본인의 말을 떠올리며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한창 호기심이 넘칠 어린 나이에, 어떠한 생명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그 생명체를 괴롭히며
반응을 보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란다."

헨리가 살짝 구부정한 허리를 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저 관찰하는 방법을 모르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우지 못한 나이이기 때문이고,
그와 비슷한 의미로써 내 강아지 프로세도
나에게 항상 옳은 길과 생각을 가지도록
교육받고 있는 거란다."

프로세가 손을 뻗어 멀찍이 있는 아이들을 가리켰다.

"저 아이들이 모두 그걸 몰라서 저런다고요?
이해가 안 돼요."

"처음 행동을 시작하면서 관심을 끌은 저기,
라이터를 들고 있는 친구의 옆에 아이들 또한,
시발점인 친구의 행동에 이목이 쏠려 호기심을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함께 못된 행동을 하는 거란다."

"헨리, 저는 연수로 따지자면 5살이면서 친구들에게
알려진 나이는 18살이기도 해요."  

"그러게 말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진짜 나이를
잊게 되는구나."

"그럼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이놈! 내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진 계속 배워야 한다."

프로세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헨리를 빤히 쳐다봤다.

"헨리 눈에 흙을 넣으면 되는 건가요? 지금 넣으면.."

"예끼 이놈아! 그게 아니라! ..
그나저나 밖에서만이라도 아버지라고 하라 했잖느냐!"

아버지라고 부르라는 헨리에게 프로세가
고개를 내리깔고 말했다.

"아버지.."

프로세가 무언가 진지하게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응?"

헨리가 고개를 내리깔고 있는 프로세를 올려다봤다.

"라고 하기엔 키 차이가 너무 나지 않나.. 요?"

프로세가 능청스럽게 헨리를 놀려댔다.
날이 선 헨리는 그런 프로세를 꾸짖었고
길게 자란 흰 수염 또한 쭈뼛 세워졌다.

"제가 그저 로봇은 아닌가 봐요. 쑥스럽다는 게 어떤 건지
알 것도 같아요."

"너의 정체성을 틀에 박아두지 말거라."

그렇게 그들의 산책이 한 시간 즈음 지났을까,
아름답게 빛나던 붉은 해는 숨어버렸고
세상엔 또다시 어둠이 찾아왔다. 숨이 가쁜 헨리가
프로세의 허리춤을 잡고 그만 돌아가자고
보채고 있었고 어둠이 찾아온 뒤의 그들은
어둠에 가린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
.
.
.
오늘도 어김없이 눈에 띄지 않게 공간이동을 하여
귀가한 그들이 갑자기 집이 떠나가라 옥신각신하고 있다.

"헨리, 집에서는 좀 걸어 다니라니까!"

집 안에서조차 몇 걸음 걷기가 귀찮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공간이동 능력을 쓰는 헨리를 보며
프로세가 화를 냈다.

"이놈! 지금 반말했느냐!?"

헨리의 수염이 생동감 있게 쭈뼛 세워졌다.

"하면 뭐, 어쩔 건데요! 아니, 거 참 말 돌리기 고수야.
좀 걸어 다니라니까요?"

"이놈아! 이렇게 좋은 능력 갖고 안 쓰면 낭비 아니겠냐!
살 날도 오래 남지 않은 늙은이 편하게 좀 살자!"

"안 걷고 편하게 조금 살래요?
아니면 조금 불편하게 다니고 나를 좀 더 오래 볼래요?"

하루 종일 무표정이던 프로세가
눈을 찢어대며 노려보았다.
그런 프로세를 본 헨리가 졌다는 듯
갑자기 두 팔을 치켜들었다.

"네 프로세님. 제가 졌네요. 말을 또 그렇게 하시다니."

내심 기분 좋은 헨리가 삐진 척을 했다.
그 속을 훤히 꿰뚫어 본 프로세는
그를 토닥여주지 않고 장난스레 넘겼다.

"자, 주방까지 걸어갑니다. 실시!"

"넵! 맛있는 식사 준비하겠습니다. 프로세님."
.
.
.
.
나는 헨리 표 밥상에 진수성찬이 펼쳐져 있는 광경을
한 번만 보고 싶다..

고등어 한 마리. 계란 프라이. 밥 두 공기. 콩나물국.
이것이 오늘 저녁이다..

아, 오늘은 밥을 먹기 전에 꼭 말해야겠다.
밤이 무서워지는 것을 더는 견디지 못하겠으니.

"어서 들 거라, 프로세."

"헨리, 제가 할 말이 있어요."

"무어냐?"

"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제 머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강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요."

"대체 무슨 일이기에 그리 말하는 게냐?" 

헨리의 인자한 인상이 점점 구겨졌다.

"말 안 했었지만, 악몽을 너무 자주 꿔요." 

급기야 헨리는 미간을 확 찌푸리며 말했다.

"이놈! 그런 일이 진즉에 있었다면 말을 하지 그랬느냐!"

"꿈 따위가 그렇게 위험한 일인가요..?"

프로세가 걱정된 헨리는 얘기를 듣자마자 씹고 있던
입안의 밥알들을 사방으로 뱉듯이 튀어가며
호통을 쳤지만, 이내 잠시 생각에 빠진 그는
프로세가 나쁜 꿈을 꾸는 이유에 관해
꼭 알아내야겠다는 듯, 생각에 잠겨
긴 수염을 문질 댔다.

탁ㅡ

밥숟가락을 놓고 무언가를 결심한듯한 헨리의 날카로운
눈빛은 연구실을 향해있었다.

"미안하지만 아까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할 것 같구나."

"헨리, 저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5년 전의
이바노프 제국의 천재 연구소장을 믿어요."

그의 말에 미안한 마음과 대견한 마음이 교차한 헨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프로세를 안으려 들었다.

"우리 강아지.. 한 번 안아보고 들어가자.."

ㅡ 타앗!

안으려던 찰나였다.
프로세가 헨리의 팔을 뿌리치듯 쳐내고
연구실 쪽을 손짓하며 말했다.

"헨리, 하지만 나 스스로 연구실에 저 거지 같은 깔때기를
내 머리에 쓰고서 누군가 내 코드를 깡그리
훑어보게 할 때는 내가.."

"이해한다. 미안하구나."

"말 끊지 마세요. 그런데 있잖아요, 제 고통까지 알아요? 
모르면 이해한다는 말 하지 마세요. 미안하다는 말도요.
난 고통은 알아도 이해와 미안이라는 단어는 어려우니까."

"...."

이렇게 프로세가 아이처럼 쏘아대는 일침에,
양쪽으로 점점 추욱 처지는 헨리의 흰 수염은
그의 의기소침한 심정을 아주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헨리가 울상을 지으며 다시 식탁 의자에 앉았다.

"밥이나 먹자꾸나.."

" .... "


만들어진 모든 AI들은 각각 개별적인 '코드'가 존재한다.
그 코드는 살아가면서 계속 변형되고 추가가 되는데,

이것은 그들의 인공지능이 창조되었을 때,
그들이 살아갈 때, 살아간 날들의 주입적인 기억,
작동이 멎을 때 등 모든 것을 기록하고,
누적되어 저장되는 코드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코드가 그들의 몸체 내에 삽입된
칩에 평생 기록된다. 이들의 코드는 현 세상
이바노프 제국의 통용어로 대개 누적으로 10억 정도의 
문자를 평생 기록하며, 이를 인간에게 굳이 비유하자면
그들의 칩은 인간의 해마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헨리는 프로세가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들어가면 자신이
프로세의 머리(코드)를 헤집어놓는데,
문제는 헨리가 프로세의 코드를 읽으면 그가 읽고 있는
코드를 프로세는 직접적으로 겪게 된다.

즉, 본인의 지난 과거를 한편의 짧은 영화처럼
물 흐르듯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게 끝나고 눈을 떴을 때, 프로세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자아를 잃고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정신을 잃은 잠시뿐이지만, 거슬리면 무엇이든
소멸시켜버리는 살상 병기가 되어버리니,
헨리는 오죽 무섭겠는가?


식사 내내 서로가 마음에 걸리는 듯하지만, 서로 말없이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식탁만 주시하는 그들의 눈길이
여기 식탁에 놓인 고등어 대가리의 죽어있는 눈깔과
다를 바가 있을까?

식사를 마친 프로세가 잠을 청하러 가는 발걸음을 머뭇거렸다.
그렇게 결국 프로세가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일까?

'나 혼자 갑자기 화낸 것도 그렇고, 죄송하다고
사과는 해야 하나..?'

그런 프로세의 안절부절 하는 발걸음을 지켜보던 헨리 또한
식기를 정리하며 프로세를 계속 주시했다.

'나는 걱정을 한 거지만, 바로 데리고 가려는 표현은
녀석에겐 화낼만한 일이었겠군.'


ㅡ 저기..

무언의 무거웠던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운을 떼고
서로를 불러 세웠다.

"어, 응! 그래! 먼저 말하렴 먼저!"

"아까 제가 화낸 이유는, 순전히 두려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프로세가 용해관을 깨기 전부터
느꼈던 감정이다. 헨리는 두렵다는 프로세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되물었다.

"내가 네 코드를 읽을 때를 말하는 게냐?
너 스스로의 과거를 들춰보는 게 그렇게 많이 힘든 게냐?"

"제가 두렵다는 건, 그게 아니에요. 오늘 본 아이들이
개미를 아무 감정 없이 죽인 것처럼 제가 쫓아오는 감사
수백을 잔인하게 죽이고서도 아무 감정 못 느끼는
그런 제 과거 장면을 수없이 되새겨 봐도 괜찮아요.
하지만 제가 두려운 건 내 코드를 읽고 있는 게 헨리라는 걸 
잊어버리고서 읽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거예요.."

'대견한 녀석, 그랬구나. 날 해칠까 봐서.
그게 두려웠다는 거구나.'

"음! 무의식의 퍼피 프로세가 감히 이 몸
크리스토퍼 헨리에게 어찌한다고!?"

헨리가 무거운 분위기를 장난스럽게 돌렸다.

"농담하지 마세요. 저번엔 제가 깨어나기도 전에 바로
줄행랑치고 숨어계셨으면서."

"으음!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단다!"

"...."

".. 재미없었니? 왜 정색을 하고 그러는 게냐!"

"웃을 주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전 항상
정색하는 표정인걸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어색하지 않게 웃는 법 좀 알려주세요."

함박웃음을 지으며 장난치던 헨리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어색하지 않게 웃는 법은 참 어려운 거란다.
쉽지 않아. 아주 쉽지 않아!"

"놀리시는 건가요?"

헨리의 일그러진 억지웃음이
점점 더 괴상하게 일그러졌다.

"놀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겐 어색하게 웃는 게
어색하지 않게 웃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걸 표현했단다." 

"전 아주 어려운 걸 해내고 있었군요!"

"그래, 바로 그거란다! 와하하하!"

"와하하하 .. 장난해요?"

그렇게 서로 장난을 치던 그들이
무거웠던 발걸음을 떼며 각자의 침실로 향했다.

"잘 자요 헨리."

"잘 자렴 프로세."

'잘 자렴 내 손주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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