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 입고 유치원 졸업사진 찍었던 소녀, 제작비 1000억 한국인 드라마 ‘파친코’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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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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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3 오후 6:19:47 |
원본보기 프로필 사진. 테레사 강 로우 제공2017년 한국계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를 읽었을 때 테레사 강 로우는 이렇게 생각했다.“이 소설을 TV쇼로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겠다.”그녀는 2003년부터 미국 굴지의 에이전시 WME에서 일한 베테랑 에이전트였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감독 알폰소 쿠아론, 데이미언 샤젤 등과 일했고 폭발적 인기를 얻은 HBO의 TV시리즈 ‘왕좌의 게임’도 그녀의 손을 거쳤다.그러나 ‘파친코’는 한국인 주연에 1910~198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극인데다 배경도 부산 영도와 일본, 미국 등 스케일이 거대했다. 그만큼 많은 제작비가 필요했다. 이 때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자막의) 1인치 장벽을 뛰어 넘어 달라”고 미국 관객들에게 당부하기 훨씬 더 전이었다. 그럼에도 강 로우는 이 소설이 나아갈 길이 있다고 믿었다. 지난달 25일 애플TV플러스로 공개된 ‘파친코’의 공동 총괄 제작자 테레사 강 로우를 1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