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야 나 만원만 줘” 연봉 6000 남편은 왜… 생전 보낸 카톡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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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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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3-31 오후 5:09:12 |
‘가평 계곡 익사’ 사건 피해자가 생전 살해 용의자인 아내 이은해(31)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잔고가 0원인 통장 내역과 간단한 식사조차 못 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 혐의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씨는 이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은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씨 남편인 윤모(당시 39세)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들의 신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는 이씨와 윤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가 공유되고 있다. 2020년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사건이 소개된 이후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왔던 캡처 이미지다. 당시 게시자는 “사건 1년 뒤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사람의 대화는 주로 윤씨가 금전적인 지원을 부탁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결혼 후 이씨는 윤씨가 신혼집을 마련했음에도 함께 살지 않았고 여러 이유를 들어 별거를 지속했다. 결국 윤씨는 반지하를 전전했으며 부부의 경제권은 이씨가 가졌다. 메시지 속 대화는 윤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절 오간 것으로 보인다.윤씨는 “전기가 곧 끊긴대. 3개월 치인데 3만8000원이야. 나 아껴 쓴 거야. 전기세 좀 도와주라” “은해야 나 너무 배고파. 안경도 사고 싶고 운동화도 사고 싶고. 라면 살 돈도 없어” “돈 들어오면 신랑 안경하고 운동화 사줘요.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 “만원만 입금해줘.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생수 사먹게. 돈 빌릴 데가 없어. 진짜야” 등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