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용의자 양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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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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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09 오전 8:02:59 |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의 지문으로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정렬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4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한동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는 양정렬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 등도 청구했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자 A씨(31)를 살해한 뒤 그의 지문을 이용해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경비원 행세를 하며 카드키를 점검해줄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록 유도했다.
일주일 동안 도피하던 양씨는 A씨의 휴대전화로 그의 부모에게 '집에 없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살인 계획을 철저히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정렬의 범행은 단돈 6000만원을 빼앗기 위해 이뤄졌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다"며 "교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판단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양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15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