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회 2사 후 럭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콜로라도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블랙몬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토바의 우중간 적시 3루타 때 득점했다.오타니가 다시 타석에 들어서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회초 다저스의 공격.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파헤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테일러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사 후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여기서 오타니는 우전 적시타를 ??려내며 2루 주자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역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56번째 도루에 성공, 이치로(2021시즌 56도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이날 이치로의 도루 기록을 뛰어넘으며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4회초 다저스의 공격. 선두타자 파헤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6-1 리드를 잡은 가운데, 1사 1루에서 오타니가 세 번? 타석에 섰다. 여기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내야 시프트를 깨트리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도루 성공 직후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156경기에 출장, 타율 0.306(624타수 191안타) 53홈런 2루타 37개, 3루타 8개, 127타점 131득점 80볼넷 162삼진 57도루(4실패) 출루율 0.387, 장타율 0.643, OPS(출루율+장타율) 1.030이 됐다.
오타니는 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