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빠선수 현수의하루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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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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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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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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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8-10 오후 3:25:35 |
암막커튼을 제치며 잠에서 깨어난 현수는
어젯 밤 먹은 윈저아이스 17년산 때문에 속이 매스껍다.
헛개수를 한 모금 들이키고 난 뒤, 핸드폰을 키자
어느새 시간은 8시 5분..
부랴부랴 샤워를 끝마치고 나오자
어느새 시간은 8시 20분이 되었다.
하얀 와이셔츠 그리고 베이지 슬랙스,
마지막으로 포기할 수 없는 4cm 키높이가 장착 된
로퍼를 신어 준뒤, 현수는 소모품을 챙겨 집 밖을 나선다.
논현동의 밤 거리는 서서히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된듯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금강마트 부근에 도착하자
스쳐지나가는 몇대의 보도 차량들..
그리고 간소한 차림의 행인 몇명..
미용실에서 이제 막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나온
같은 처지의 동지들..
현수는 익숙한듯 .. 자연스레,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
오늘 자신의 밥줄을 책임져줄 담당 쌤을 찾기 시작한다.
" 누나~ "
" 어 현수 왔어~ 다음에 해줄게 ~ 잠깐 앉아있어~ "
이미 드라이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선수..
얼굴을 보자니, 현수는 그만 웃음이 나오고야 만다.
- 저런새끼들도 출근을 한단 말이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선수 또한, 현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잠시 뒤 -
두껍게 칠한 비비 와 정결하게 세팅된 헤어에
흡족해 하며거울을 바라보는 현수는 입꼬리가 올라간다.
현수는 지갑을 꺼내, 어제 번 돈 20만원중 5만원을
카운터의 직원에게 전해주며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미용실 밖을 나선다.
휴대폰을 보자,
어느새 시간은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웬지 느낌이 좋다.
돈을 제대로 벌어 볼것만 같은 느낌...
원초원메가 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혹여나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줄 구찌를 만나지는 않을까..
잠시나마 부푼 기대를 품으며, 논현동의 밤거리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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