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의 만득이는 처녀귀신에게 쫓기고 있었다.
'만득아~ 만득아~'
귀신에게 쫓기다 지친 만득이는 아무래도 귀신을 좋게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일단 귀신에게 밥이라도 사 주기로 했다.
그렇게 만득이와 귀신은 근처 국밥집에 가서 국밥 두 그릇을 시켰다.그런데, 귀신이 국밥을 먹다 말고 소화불량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만득이는 급히 귀신을 응급실로 보냈지만 귀신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얼마 뒤, 만득이는 양지바른 곳에 귀신을 묻어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만득이는 생각했다. '귀신도 죽나?'
그 때, 귀신이 무덤에서 튀어나오면서 이렇게 외쳤다.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나 소화 다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