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 얘기 하니 생각나서 그동안 보리 건초 시도해본거 정리해봄
맨 처음 데려올때 아마존으로 샀던 건초
아기때는 먹는거 천천히 바꿔줘야 된다고 해서 브리더가 먹인다고 하는 브랜드로 구매 했었는데
이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샀던 거지만 나중에 다른 브랜드 사보니 차이가 너무 심하더라
이때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색도 칙칙하고 갈색 풀도 많고 가루도 많았음..
우리집에 와서 첫 건초 먹방중인 아기보리
오물오물
이때는 진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였음
최애 사진 중 하나ㅠㅠ
그 다음 시도해본 옥스보우 보태니컬 헤이
그냥 티모시 기본에 허브랑 꽃 같은게 섞여 있다고 하던데
좀 향긋한 냄새가 나긴 했는데 티모시밖에 안보이더라
처음 샀던거에 비하면 선녀였음
보리는 아기때도 알파파를 간식으로 좀 준거 제외하면 주식으로 급여해본적은 없음
대신 아기용 알파파 펠렛을 주고 건초는 티모시로 바로 시작함
보태니컬 헤이 사면서 같이 사봤던 옥스보우 오트 건초
한국에서 연맥이라고 하는 거랑 같은 종류일듯?
근데 보리가 통 안먹어서 이거는 아직도 안버리고 구석에 보관중임..
그 다음에는 Rabbbit hole hay 라는 회사에서 맛보기 샘플러 구매해봄
티모시랑 오차드가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더라
보통 티모시 수확 시기에 따라 퍼스트컷 세컨드컷 써드컷 이렇게 나뉘는데
여기는 수확시기보다 자기들이 보고 건초 상태에 따라 나눈다고 자부심이 대단하길래 기대해봄
건초 부페 차려주고 기호조 조사중
확실히 건초가 때깔부터 다르더라
초록초록 하고 냄새도 신선했음
그 다음 시도해본 Small pet select 샘플러
세컨드컷 써드컷 티모시랑 오트 오차드 이렇게 네가지를 한번에 시도해볼 수 있는 제품이었음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았음
위에 옥스보우 오트는 보리가 영 안먹길래 원래 안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웬걸 이 오트는 엄청 잘먹었음
탐사중인 어린이보리
맛있는 음식이 잔뜩 깔린 곳에 앉아서 먹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돌고돌아 지금은 위에 샘플러로 맛본 래빗홀헤이로 정착함
제일 비싸긴 해서 좀 고민 됐지만 초록초록한 그 때깔을 잊을 수가 없더라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좋은거 먹일려고 열일하는중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한번에 20파운드짜리 주문해서 잔뜩 쌓아 놓고 먹이고 있음
건초라는게 공산품이 아니니 받을 때마다 품질이 다를 수 있는데 대량으로 사면 그게 좀 단점임
저번에 갈색풀이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우리 토끼가 건초 질이 안좋아서 식음전폐했다고 항의 하니 바로 새박스 보내주는거 보니 고객서비스는 합격이었음
사실 그때는 건초가 바껴서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식음전폐한 이유는 첫 발정이 와서 그런거였다
같은 회사 밀,보리(?),오트 블렌드랑 오차드도 10% 정도는 섞어서 같이 급여중임
그동안 관찰해본 경험으로 보리의 건초 선호도를 보면
알파파>>오차드>오트 씨앗머리>티모시 등 나머지
이정도 인거 같음
입맛 없거나 아프고 회복중이거나 할때는 부드러운 오차드 주면 확실히 더 잘먹더라
오트 같은 건초는 먼지도 적고 두껍고 푹신해서 디깅박스 만들어주기 좋아보임
한번 만들어 줘봤는데 하도 오줌싸대서 관리하기 힘들어서 그냥 치워버림ㅠ
위에 나왔던 보태니컬 헤이를 사느니 그냥 이런 말린꽃 믹스 같은거 사서 건초에 조금씩 섞어주면 식욕 올려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