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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꼴찌, 또 패배... 12연패 삼성은 흑역사 경신중

수박보세요
| 조회 : 4395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4-05 오후 2:57:26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끝내 흑역사를 다시 썼다. 이규섭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92로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이미 최하위가 일찌감치 확정된 삼성은 5라운드 중반부터 더 이상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악몽의 12연패에 빠졌다. 같은 시즌에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하며 지난 1월초 이상민 감독 시절 자신들이 기록했던 11연패를 뛰어넘은 올시즌 프로농구 최다 연패 기록이다. 또한 김상준 감독 시절인 2011-2012시즌 기록했던 삼성 구단 역사상 최다연패인 14연패에도 불과 2경기 차이로 근접했다. 지난 1월 9일 원주 DB전 이후 홈 12연패 기록(최다는 홈 14연패, 2011-2012시즌) 역시 현재진행중이다.
 
여기에 삼성은 이날 패배로 구단 역사상 최소승-최저승률 기록 경신이 확정됐다. 삼성은 최종전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현재 9승 44패(.170)로 올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 승률 기록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종전 삼성의 최저 기록은 이상민 감독 시절인 2014-2015시즌과 2018-2019시즌 두 차례에 걸쳐 기록한 11승 43패(승률 .204)였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삼성이 5일 고양 오리온과의 최종전 역시 이길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삼성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와 재키 카마이클이 모두 부상당하여 국내 선수만으로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모두 가려진 상황이라 오리온이 힘을 빼고 임할 가능성도 있지만, 가스공사와의 5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마냥 느슨하게 경기할 수도 없다.
 
삼성은 최종전을 승리한다고 해도 10승 44패(승률 .185)에 그쳐서 1할대 승률은 벗어날 수 없다. 만일 최종전마저 패한다면 삼성은 9승 45패가 되어 정규리그 54경기 체제 기준으로는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8승 46패(.148)에 그친 이후 최저승률 역대 단독 2위이자, 무려 16년 만에 두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달성에 실패하는 팀이 나오게 된다. 삼성이 최종전을 승리한다면 2017-2018시즌 부산 KT(현 수원 KT. 10승 44패)와 공동 2위가 된다. 삼성에게는 그나마 덜 나빠지느냐, 더 나빠지느냐의 곤혹스러운 선택지만 남아있을 뿐이다. 
 
삼성 암흑시대, 구단 역사상 5번째 꼴찌
 


 
삼성은 올시즌을 포함하여 구단 역사상 5번째 꼴찌를 경험하게 됐다. 실업시절부터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고의 농구명가로 꼽혔던 삼성이지만 의외로 꼴찌 계보에서도 굵직하게 한 축을 담당해왔다. KBL 출범 원년인 1997년 8개 구단 정규리그 21경기 체제에서 6승 15패로 역사적인 프로농구 첫 꼴찌의 주인공이 바로 삼성이었다.
 
이후로는 두 번의 챔프전 우승 포함 플레이오프 단골팀으로 자리잡으며 한동안 하위권과 인연이 없었던 삼성이지만, 김상준 감독 시절인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삼성의 본격적인 암흑시대가 막을 올렸다. 여기에 구단 운영주체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시점부터 농구단만이 아니라 삼성 스포츠단 전체의 동반 몰락이 가속화됐다.

삼성은 최근 10년 동안에만 올시즌 포함 총 4번의 꼴찌 기록을 추가했으며 이 기간 구단과 관련된 최악의 팀 기록들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했던 2016-2017시즌 이후로는 무려 5년 연속으로 6강 플레이오프 무대조차 밟지 못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구단 신기록이다.
 
삼성의 5회 꼴찌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 꼴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럼 삼성도 능가하는 역대 1위는 어디일까. 바로 고양 오리온이다. 전신인 대구 동양 오리온스 시절을 포함하여 무려 6번(1998-1999, 2000-2001, 2007-2008, 2009-2010~2010-2011, 2019-2020)이나 꼴찌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금도 전설로 회자되는 1998-1999시즌에는 45경기 체제에서 3승 42패(0.067)에 그치며 '단일시즌 32연패', 유일무이한 '정규시즌 승률 1할대 미만 팀'이라는 역사적인 진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오리온의 꼴찌 기록은 프로농구가 아직 체계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초창기였기에 가능한 진풍경이 많았다. 외국인 선수 그렉 콜버트가 구단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시즌 중 갑자기 야반도주하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오리온은 시즌 끝까지 마땅한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하여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희철과 김병철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군입대한 공백도 컸다. 주전급 선수 한두 명에 팀전력이 요동치는 프로농구의 빈약한 선수층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32연패 기록 탈출도 사실 뒷이야기가 더 있다. 오리온은 1999년 2월 28일 나산 플라망스(현 수원 KT) 전에서 승리하며 겨우 연패를 탈출했는데 당시 농구계에서는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나산이 동업자 정신(?)과 프로 농구 이미지를 고려하여 굳이 의미없는 경기에서 오리온에 고의로 져줬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같으면 고의패배나 승부조작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었지만, 당시 오리온의 처지가 워낙 눈물겨웠던 탓에 누구도 굳이 문제 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실제로 당시 오리온은 힘겹게 연패를 끊은 이후 남은 경기를 다시 7연패로 마무리했다.
 
오리온과 삼성을 이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신세기-대우 시절 포함)가 4회의 꼴찌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프로농구 5회 우승(역대 2위)에 빛나는 전주 KCC(대전 현대 시절 포함)는 최하위도 3번 기록하며 4위로 뒤를 이었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가 나란히 2회씩 꼴찌를 경험했으며, 원주 DB와 창원 LG는 각각 1번씩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다면 프로농구에서 역사상 아직까지 꼴찌를 단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팀도 있을까. 그 주인공은 바로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다. 전신인 안양 SBS-KT&G 시절을 포함하여 인삼공사는 프로농구 출범부터 26시즌간 3회 챔프전 우승을 달성할 동안 정작 꼴찌는 단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던 유일무이한 팀이다.

인삼공사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9위를 두 번 기록한게 최저순위였다. 54경기에서 인삼공사의 최저성적은 2009-2010시즌(8위)과 2010-2011시즌(9위) 기록한 16승 38패(.296)였다. 인삼공사 구단 역사상 최대 암흑기이자 리빌딩 시절이었음에도 당시 오리온이 2년 연속 최하위를 도맡아준 덕에, 간발의 차이로 꼴찌의 수모만큼은 절묘하게 피하는 행운을 누렸다.

흔히 역사는 1등만 기억한다고 하지만, 꼴찌가 있기에 일등도 있는 것이 세상 이치이고 꼴찌 역시 엄연한 스포츠 역사의 일부분이다. 스포츠에서는 영원한 일등도 꼴찌도 없다. 프로라면 오늘은 꼴찌일지라도 내일의 일등을 꿈꾸며 더 분발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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