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오늘 SM·JYP·하이브 만난다…K팝 지원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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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문화분과, 3일 업계 간담회
대중음악 지원체계 구축 관련 논의
BTS 병역특례 논의 여부도 관심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K팝 및 대중음악 지원책 논의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대형 연예 기획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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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설명을 들으며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예 기획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과 SMJYP, 하이브, MNH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수위는 K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책, 대중음악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과 관련된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본사를 방문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을 만나 문화예술계 고충을 청취하고 한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공연계의 정상화가 일상회복의 상징”이라며 “빨리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문화예술계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인수위가 대형 연예 기획사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면서 새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이 대중문화 지원을 중심으로 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화 분야 주요 공약으로 △K-컬처의 세계 문화의 미래 발전 △K-컬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문화산업 선진국 도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방탄소년단 등 K팝 가수들의 병역 특례 논의가 물꼬를 트게 될지도 관심사다. 다만 인수위는 이번 간담회가 병역 특례가 아닌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안 위원장도 하이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