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제주4·3에 대한 정부의 방향으로는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강조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도 국가가 책임있게 어루만질 것"이라며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보듬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라며 "4·3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새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의 4·3추념식 참석은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이자, 보수정권 대통령(당선인)으로서도 첫 참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고,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 들어 대통령의 추념식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 2020, 2021년 3차례에 걸쳐 참석했고, 올해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슴에도 따뜻한 봄이 피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의 넋을 국민과 함께 보듬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