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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여니소설♡ (치맥VS편식 Feat.내다인마)  디여니 일러스트 1장 포함!

홀짝귀신디여니
| 조회 : 3365 | 댓글 : 14 | 추천 : 11 | 등록일 : 2021-12-29 오후 10:56:16
공들였어요ㅜㅜ
그림도 제가 한개 해봤어요ㅜㅜ
재밌게 봐주세요ㅜㅜ
쉬어가실때
심심하시니까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ㅎㅎ
다들 떡상하세요!!!!
(속닥속닥. 추천 꼭 눌러죠..)


가서먹자고 : 훅간다
가서먹자고 : 훅훅간다
가서먹자고 : 안주안주
가서먹자고 : 니가추천해준 안주
가서먹자고 : 맛있는 안주
가서먹자고 : 소주안주
가서먹자고 : 니가추천해준 안주
가서먹자고 : 맛있는 안주
가서먹자고 : 간다간다 훅간다
가서먹자고 : 훅훅훅훅.

가서먹자고 님이 10분 채팅금지 되었습니다.

홀짝귀신디여니 : 어떻게 저렇게 빨리쓰는거야?
홀짝귀신디여니 : ㅋㅋㅋㅋ
써니 : 우3 올킬ㅅㅅㅅㅅㅅㅅㅅ
마오네즈 :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3칼
딩동 : 1,2 네구녕
백금 : 나뭇잎이니까 손이 심심하긴하당 ~
치맥 : 영자가 편식이 밥먹고 오라네~
내다인마 : 편식아
킹카라등장여 : 승률 77% ㅅㅅㅅㅅㅅ
내다인마 : 편식아.. 치맥이랑 셋이 1시간 뒤에 만나기로 해놓고
내다인마 : 지금 안주를 먹으면 어떡하는데!!
홀짝귀신디여니 : ㅇㅅㅇ
홀짝귀신디여니 : ㅇㅅㅇ
홀짝귀신디여니 : 치맥♡
치맥 : 허억
치맥 : RUN

그렇다. 그들이 오늘 처음 만나기로 한 날이였다.

치맥, 내다인마, 가서먹자고.
세 명의 남정네가 모이기로 한 날.
그들이 오늘 부산 서면역에서 처음 만난다.

약속했던 시간인 1시간이 흐른 저녁 7시.

스카이파크에서는 연락처같은 예민한 개인정보는 노출하면 안되기에,
그들은 조용히 각자의 출발지에서 서면역으로 향하고있었다.
채팅이 분주한 가운데, 세명의 남정네는 스카이파크 채팅을 통해 위치를 묻고있었다.
당연히 채팅창은 분주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채팅만 보일 뿐이였다.

치맥 : ㅅㅂ 너네 어디냐?
내다인마 : 기다리라 새자스가
치맥 : 아니 어디냐니깐?
내다인마 : 다와간다 새자스가
치맥 : 편식이는 어딘데?
내다인마 : 2번 출구로 올라가기 전 계단에서 그냥 기다리라 새자스가

그 후 약속한 시간이 20분이나 지났다.
가뜩이나 먼 걸음을 했던 치맥이기에, 화가 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아 이자식들 언제.."
오는거냐고 혼잣말 하려던 찰나,
치맥의 앞에 낯선 덩치가 나타났다.
무더운 여름날 반팔 덩치의 온몸에 그려진 문신은 더욱 돋보였다.

빼빼마른 치맥은 문신덩치와 눈을 3초 가량 마주쳤다.
아차! 싶었던 치맥이 덩치와 마주친 눈을 피하려 시선을 돌리려던 그 때!

"혹시.. 니 새자슥이가?"

"예..예? 아.. 인마가?"

치맥은 한순간이라도 인마에게 쫄았던 자신이 쪽팔려 당장 쥐구멍에 숨고싶었다.
하지만 남자가 가오가 있지,
치맥은 쫄지 않은척하려 인마에게 어깨동무를 시전하였다.

텁ㅡ

"마 새자스가 어깨동무 하지마라. 귀찮다."

"어..! 어 그래 그래! 알겠다"

치맥은 생각했다.
이씨, 내가 그래도 태권도 2단인데 문신 돼지 쯤이야.
쫄지말자. 쫄지말자 치맥아.

치맥이 제 혼자 정신을 차리려 제 양 뺨을 짝짝 치고선,
계단을 올라섰다.

"마 새자스가. 편식이 안왔다이가. 기다리자."

"아 이자식.. 언제오는건데? 채팅 한번 날려봐."

"편식이 안읽을것같은데? 오면서 디비자는거아이가?"

뚜벅, 뚜벅.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시 서서히 몰려들었다.
분명 지하철이 한번 더 도착했다는뜻인데,
이번엔 편식이가 올것인가?

아니, 편식이가 오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 볼것인가?

"훅간다, 훅훅간다, 니가 추천해준 안주 맛있는 안주 간다간다 훅간다!~"

멀찍이서 큰소리로 통화하며 뛰어오는 멸치 한명이 보였다.
저건 분명 편식인데.. 생김새는 아니였다. 그가 멸치는 아닐테니까.
그런데, 그 남자가 치맥과 인마를 향해 뛰어왔다.

"야~! 니가 인마고, 니가 치맥이제!"

치맥이 당황하며 입을 뗐다.

"?? 야 니 돼지라매. 왜 멸치냐?"

"아 그건 세달 전이고ㅋㅋ 내 살 뺐다."

"와.. 이새끼 잘생겼네..?"

"마ㅋㅋ 여기서 못생긴거 인마 뿐이네."

"닥치라."

시끌벅적 떠들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출구를 향해 계단을 올랐다.
부산 지리를 잘 아는 인마가 여기저기 술집을 추천하며 다녔고,
편식이는 술집이 어디든 상관없이 맛있는 안주만을 고집했다.
치맥은 이쁜 여자들이 가득한 서면 거리에 행복을 느끼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있었다.

"자..잠깐! 조개구이!?"

편식이가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을 발견하여, 발걸음을 멈춰선 채 눈을 떼지 못했다.

"마, 드가든가."

인마는 뭐든 잘 먹기에, 그냥 들어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치맥은 안주가 중요한게 아니였다.
눈요깃거리가 중요했다.
조개구이집 안을 들여다 본 치맥의 눈에는 얼핏보아도 수많은 커플들과 불륜들과 틀딱들만이 넘쳐났다.

'하.. 저건 아닌데.. 내가 꼬추들과 궁상떨려고 여길 오진 않았지.'

그때,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시선을 돌린 치맥의 눈 앞에
그가 생전 단 한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선사해버린 여인이 지나갔다.
찢청에 크롭티.
두드러지게 보이는 그녀의 몸매는 완벽했다.
외모는 두 말할것 없이.

"허억!"

치맥의 가슴이 웅장해졌다.
첫 눈에 그의 가슴을 떨리게 한 여자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단 한 명도 없었다.

"야.. 야.. 저건 따라가야 해. 빨리 가야.."
빨리 가야 해 라고 말하려고 했다.

인마와 편식이를 향해 시선을 돌린 치맥의 눈에는 그 둘은 온데간데 없고,
치맥 자신과 같은 여인을 보고 넋이 나가
이미 그녀를 따라가고있는 두 명의 늑대밖에 없었다.

"어머 디여나!"

"아 언니 왜 이렇게 늦게와염!"

살짝, 정색 아닌 정색을 하는 디여니의 눈앞에 예술이가 나타났다.
예술이는 디여니의 표정을 보고, 눈치있게 팔다리를 휘적여 로봇 흉내를 내며
그녀의 표정을 달래주었다.

"우웅치킨! 우웅치킨! 언니 발걸음이 좀 빳빳하잖아. 미안해!"

"히히! 그나저나, 오늘도 저기 갈거죠?"

"그래야지! 오늘은 좀 봐줄만한 남자가 와야하는데."

그녀들이 향한곳은 서면을 대표하는 청춘클럽.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벌써부터 클럽은 청춘들이 넘쳐났다.
곧장 따라 들어온 세 남자는 두 미모의 여성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테이블을 잡은 디여니와 예술.
그녀들의 옆 테이블은 비어있었다.
옳거니!

"저, 저, 저기요 사장님! 저희 저~기 여성분들 옆 테이블이요."

치맥이가 앞장섰다.
편식이와 인마도 코뿔소처럼 킁킁대며 테이블을 향했다.

치맥은 스카이파크에서 딴 돈들을 보란듯이 제일 비싼 양주에 들이박았다.

"자! 이것들아, 오늘은 내가 산다!"

"오~~ 이 새자슥?? 멋진데??"

치맥이가 힐끔, 옆 테이블을 흘겨봤다.
역시나, 그 두 여인은 치맥을 바라보고있었다.

'후훗,, 이 쯤 되면 관심이 가겠지?'

"미친놈, 300짜리 양주를 두개나 시킨다고? 안주는 뭐 먹을건데?"

편식이가 투덜거렸다.
투덜거리는 편식이의 눈은 계속 디여니를 향해있었다.

옆 테이블에 맥주가 도착했고 두 여성이 마스크를 벗었다.
OH MY GOD!
둘 다 미치도록 아름다웠다.
그래서 편은 갈리기 마련이였다.

"야이 새자슥아 편식이가 안주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보잖아? 라고 말 하려던 인마의 눈에
마스크를 벗은 예술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인마는 예술이에게 한 순간에 홀라당 빠져버렸다.

"잠깐만, 잠깐만, 안주가 중요한게 아이네."

"그래..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네."

안주狂(미칠 광) 편식이 또한 눈이 돌아간건 마찬가지였다.
편식이의 시선은 마스크를 벗은 디여니를 향했다.
아니, 정확히는 편식이와 치맥. 두 남자의 시선은 디여니를 향했다.

치맥이 자신과 같은 눈빛을 하고있는 편식이에게 눈을 돌렸다.

"편식아, 양보 못한다. 쟤는 내 여자다."
"뭐라노, 니 뒤지고싶나?"

급발진을 시전해버린 편식이 덕에 양주를 한 입 홀짝했던 알코올쓰레기 치맥이의 눈이 돌아갔다.

"뭐라고? 니가 뒤지는수가있다?"

"ㅋㅋ 하! 어이가 없네? 야 저기 뒤에 사람없는 창가쪽으로 기어 나온나."

이에 질세라, 치맥이가 벌떡 일어나며 의자를 뒤로 넘어뜨렸다.
편식이 또한 일어나며 의자를 옆으로 날려버렸다.
문신덩치 인마는 그답지않게 안절부절 못하는 양 팔을 그들에게 뻗으며 소리쳤다.

"야.. 야! 느그들 뭐하노 이까지와서. 마! 마!"

그의 말이 이미 들리지 않는 둘은 창가쪽을 향했고
두 남정네의 아리따운 여인 쟁취 싸움이 시작됐다.

"하.. 느그들 그런거가? 알겠다."

눈치 챈 인마가 그들을 따라와, 역시 남자답게 거들기 시작했다.

"마 둘이 그럼 깔끔하게 다이깨고, 이기는놈이 저기 이름 모를 크롭티녀한테 들이대는기다."

인마가 둘을 조율하며 말을 이었다.

"마, 대신에. 지는 새끼는 남자답게 인정하고 삐져있지 말고 술이나 쳐무라.
자 준비하시고, 3, 2, 1. 시작."

편식이 또한 싸움엔 자신있었다. 그 또한 태권도 고단자였기에.




(+ 보너스!!!!)

그들의 싸움이 한창일 찰나,
디여니와 예술이가 폰을 꺼내, 스카이파크를 로그인했다.

예술이가 입을 틀어막으며 말했다.

"어머, 우리 킹카라 승률 77% 어디갔지?"

"어? 진짜네? 킹카라님 뭐지?"

목구녕으로 술이 들어간 두 여자에게, 초저녁부터 분주한 채팅창은 흐느적하게 보였다.

킹카라라는 닉네임에 집중한 둘은, 그의 채팅만이 보일 뿐이였다.

킹카라등장여 : 아ㅅㅂ 마이너스 천이다.
킹카라등장여 : ㅅㅂ살려달라.
킹카라등장여 : 오늘부터 20판씩 승작 다시한다ㅅㅂ

깔깔깔깔!

그녀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클럽 음악소리를 뚫을것만같다.
댓글모음
꼬꼬마남치니
오우 재밌당 ㅎ - 12/29 22:58:19
셔리다
ㅋㅋㅋ가서는 어딜가도 출연하노 ㅋㅋㅋㅋㅋㅋㅋ - 12/29 23:01:27
엑스로즈
글 개잘쓰는데??
그림도 이거 직접 일러스트 그린거네? - 12/29 23:04:38
홀짝귀신디여니
ㅎㅎㅎ 재밌다니, 감사합니당ㅎㅎ - 12/29 23:11:15
꽃피는봄
일단 들어오자 내려서 댓글다는거야 너무 재밌다 안봐도 재밌네 ㅎ - 12/29 23:25:11
홀짝귀신디여니
ㅜㅜㅜ 출연자들 허락을 받아야되는거라구하네요?
몰랐습니다.ㅜㅜㅜ 양해 부탁드릴게요
죄송합니다  꾸벅... - 12/29 23:29:55
킹카라등장여
와 여기서도 까엿어 시댕 시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30 00:18:51
하앙쿠
뭔데 진짜 존나재밌네;; 자괴감든다.  여기있는 소설이 재밌네 - 12/30 01:20:12
흐림
ㅋㅋㅋㅋ 재밌다 추천 - 12/30 03:36:10
심바몬
재밋당ㅋㅋㅋ - 12/30 08:44:29
내다인마
나는 문돼네 ㅎ ㅏ 일단 알겟다 근데 와 나는 예수리고 ㅅㅂ 나도 크롭ㅋㅋㅋㅋ - 12/30 09:33:54
카지노예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웅치킨뭔데...... - 12/30 15:52:56
느낌있네
재밌다재밌어ㅎ - 12/30 20:52:59
쒸익쒸익
징징이 지연이 - 12/30 21: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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