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좋은사람이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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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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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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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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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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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04 오후 3:51:40 |
내가 너한테 정말 푹 빠져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들은 물론 많지만, 그 중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너를 기다리는 게 싫지 않다는 거야. 나는 참을성이 없고 기다리는 걸 정말 못 하는 사람이거든. 그런데 이상하게도 너와 관련된 기다림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 너를 만나는 날은 하루하루 날짜를 지워가며 기다려질 정도야. 너를 만나기 전날 밤엔 설레어서 잠도 쉽게 들지 못 하고. 일상이 너무 힘들었던 탓에 네가 늦잠이라도 잔 날은 화는커녕 그런 네가 안쓰럽게 느껴지고, 그렇게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늦게라도 나를 만나러 나온다는 네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 이렇게 오랫동안 버리지 못 했던 내 습성이 너 하나로 인해. 오로지 네 앞에서만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거 있지. 기다리는 게 힘들지 않은 사람이야. 너는.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하긴 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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