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짝 구운 소고기를 붉은 개미가 첨가된 뿌러혹 소스에 찍어 먹으면 산도가 적당해서 입맛을 돋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붉은 개미는 신맛이 나는 특성을 이용해서 향신료로 사용한다. 이미 유럽 전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받아들여지는 가장 잘 알려진 곤충 식재료이다.
이제 곤충은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연구가 진행될 정도로 공개석상에서 주목받는 당당한 식재료가 됐다. 비록 전 세계적으로 음용되는 엄청나게 다양한 곤충 및 혐오동물 리스트를 보면서 그간의 경험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거부감과 식욕감퇴가 동반되겠지만 현지인들은 사뭇 진지하다. 캄보디아인들이 온갖 곤충이나 혐오스러운 동물을 먹을거리로 발전시킨 근저에는 지독한 굶주림에 시달렸던 1970년대의 역사가 있다. 물론 오늘날은 이러한 음식이 진귀하게 대접받아서 호기심 많은 외국인 식도락가들의 관심까지 사로잡는다고 한다.
나는 이거 국으로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