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이자 4경기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이후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최근 세 차례 공식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스루패스를 받아 드리블에 이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함께 달린 제임스 매디슨이 이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7(2승 1무 2패)이 된 토트넘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항상 위협적이었다. 완벽한 패스를 존슨과 매디슨에게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공격적으로 나선 다른 선수들을 활용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7점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지난 16일 ‘골닷컴’은 “손흥민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 인터뷰를 했으며, 이를 보고 분노한 토트넘 팬들은 ‘주장의 수치’, ‘역대 최악의 주장’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축구가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또 세트피스에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며 “지배한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다. 그는 우리가 겪은 불행 중 최악의 주장이 돼야 한다”라고 도 넘은 비난을 했다. 심지어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목소리와 권한을 갖고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야한다”라는 충격 비판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국적 주장이 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흥민이형 유럽 통산 100어시스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