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흐름 탄 어도비, 구독 수수료 은닉 문제로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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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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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6-18 오후 8:12:38 |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편집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한다는 평을 들었던 어도비이지만, 이런 기술적 성과 뒤편에는 구독 해지 위약금과 관련된 논란이 존재한다. AI 특수로 지난달 구독 매출 정점을 찍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 Systems)가 '해지 수수료 은닉' 문제로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현지시간) 어도비가 연간 단위의 월별 납부 방식을 기본값으로 설정해놓거나, 연간 요금제 구독 2주 후 취소시 남은 구독료의 50%를 납부해야 하는 세칙을 숨겼다며 어도비를 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FTC는 어도비가 조기 해지 수수료를 숨기고 취소 절차를 어렵게 함으로써 고객을 1년간 구독 요금제에 가뒀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다나 라오 어도비 제너럴 카운슬 겸 최고 신뢰 책임자는 "어도비의 구독 계약 조건은 투명하다"며 법정에서 FTC의 주장에 반박할 것을 전했다.
어도비는 AI 모델 수익화에 성공하며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이지만, 오래도록 구독 시스템에 있어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는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도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3억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2년 8월부터 어도비 구독제 운용·환불 관련 전반에 사실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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