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오후, 평소처럼 커피숍에 들렀다.
그곳은 여느 때와 같이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내가 찾던 그 자리였다.
한 손에는 책을 들고,다른 손에는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앉아 있던
권혁은 뭔가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커피를 주문하려던 여성이 자기 테이블 쪽으로 다가오더니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흔들어서 커피가 내 몸에 쏟아졌다.
"앗! 죄송합니다!" 여성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사과했다.
기분이 참 나쁘고, 고민 중이던 찰나였는데 이게 무슨... 화를 낼까
싶었지만 고개를 들어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분홍색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그녀
입술은 자그만한 입술과 머리색깔은 애쉬그레이에 하얀 피부에 탄탄한 종아리까지
육감적인 s라인 그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내 모른척하며 ....당황스러웠지만 옷을 문지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