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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저버 단편소설  " 섯다 " .  제 1화 

옵저버
| 조회 : 4033 | 댓글 : 6 | 추천 : 8 | 등록일 : 2022-05-29 오전 12:57:04
1화 . 빚

커튼없는 창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하.."
철호는 지금 상황이 한숨만 나올 뿐이다.
빚. 그 것은
  지옥이었다.
쉬도 때도 없이 오는 빚쟁이들의 전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문 밖을 두들기는 빚쟁이들의 노크소리.

쿵!!쿵!!쿵!!

" 안에 있는거 다 아니까 얼른 튀어 나와 !!!! 이색히야!!! "

건물을 뒤흔들듯한 목소리에 철호는 침묵으로 대답을 했다.

" 이색히 안에 있는게 분명한데, 일부러 대답안하는거보소?! 개같은 색히 !! "

몇 초후 철호의 전화가 울린다. 하지만 당할 철호가 아니듯 이미 벨소리는 무음이다. 
잠시 후, 조용해진 틈을 타 철호는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 여보세요? "

짜증섞인 건물주의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건내져왔다.

" 아, 네 . 안녕하세요.. 저 303호 김철호입니다. 오늘 방을 빼려고하는데, 오늘 방빼면 보증금은 언제 돌려주시나요? " 
" 아, 이제서야 나가시는구나. 언제 기나가나 보고있었는데. 다행이네요? 보증금 전부는 못돌려주고, 당신이 여태 준 피해금 빼고 넣어주겄소. 보증금이 700이었으니까 한 500 넣어줄게, 그동안 건물에 피해준 것도 많고. "

건물주의 뭣 같은 논리에 화가 나긴 했지만 이 상황을 피해야만했다. 철호는 알겠다고 한 뒤 조용히 건물을 나왔다. 원체 갖고있던 것도 없었기에 가방 하나로 짐 정리를 끝낼 수 있었다.

' 하 ... 지겹다 ... 빚.... '

철호는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친구들과 마셨던 술 한 잔이 철호의 머릿 속을 가득 채웠다. 철호는 갑자기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보고 싶어졌다.

뚜르르르

" 어? 무슨 일이야? 잘 지내냐 ? 간만이네 ? 니가 날 다 찾고 ... 무슨 일있는거 아니지? "
" 진호야, 오랫만이네 ... 잘 지내냐? 어머님 아버님은 강녕하시고? "
" 야이 개라석아, 우리 엄마,아빠 안부를 왜 물어? 너 뭔일있냐? 이새킈 목소리에서부터 칙칙한게 뭔일이냐? 이 형한테 다 말해봐."

1년만이던가, 1년만에 전화한 친구가 이렇게나 반겨주니 철호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 어.. 다름이 아니고, 어디냐? 술 한잔 할래? "
" 어, 오늘 일찍 끝나니까 전화할께? 아모직 알지? 우리 자주가던 술집 ! 기억하냐? 기억 못하면 쓰레긴데 ? 거기로 와. 7시40분쯤보자. "

철호는 반겨주는 친구에게 아무말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로 빌렸던 7천만원의 빚이 있다고...


" 이야, 철호야 간만이다. 어떻게 지냈냐? 어머니는 쾌차하셨냐? "
" 아... 그게.... "
" 야, 말하지마. 미안하다 못가서... "
" 아냐... "

그렇게 둘은 한 참을 아무말없이 술을 마셨다. 한껏마시고 시간이 지났을쯤 철호의 입이 떨어졌다.

" 진호야, 너 ... 모아둔 돈 있냐? "
" 있긴 있지. 결혼 자금 ..."
" 아... 결혼...자금..."
" 왜? 너 이새끼 빚졌냐...? 혹시... 어머니 수술비셨냐?..."
" 하... 수술은 했는데... 나아지는가 싶더니... 나 버리고 먼저 가시더라... "

....

정적이 흘렀다.

" 내가 뭐 많이는 못해주는데.. 철호야, 일단 사람답게 살아야겠지? 너 꼬라지 보니까... 밥도 잘 못먹고 다니는 것 같은데 "

진호는 통장을 내밀었다.

" 사실, 너 소식 듣고 있었다. 어머니 장례식장 가지 못한건... 출장다녀온다고 못갔다. 미안하다. 이거.. 비밀번호는 1212니까 거기서 빼서 써. 나 취했다. 먼저 간다. 큰 맘 먹고 주는거니까, 4천밖에 안돼, 너 빚 얼만지 모르겠는데.. 이걸로 대충 처리하고 남은거는 말이라도 잘해서 벌면서 갚으면 될거같아. 나 간다. 감동먹지말고, 안주 많이남았는데 .. 내가 얼굴 뜨거워서 더 못 먹겠다."

진호는 통장을 건내주고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자리를 떴다. 철호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한참을 혼자 마시다 나온 철호는 통장을 품 안에 넣었고, 전화기를 들어 진호에게 카톡을 보냈다. 

?
진호야 고맙다. 잘 쓸게...
이 은혜 절대 잊지 않는다. 고맙다.
또 보자. 떳떳한 모습으로 4천만원 손에 쥐고 너 찾아갈게.
고맙다



고마움을 카톡으로 보낸 철호?는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고, 주변 모텔을 찾아헤맸다.

댓글모음
오늘의금전운
진후가 말한 통장의 4천은
4천만원이 아닌 4천원이 있었다
 - 05/29 01:03:15
피아트
ㅋㅋㅋㅋㅋㅋ진호 - 05/29 01:16:15
망나니
ㅋㅋㅋㅋ 4천원 ㅋㅋㅋ - 05/29 01:20:25
투덜이
ㅎㅎㅎ 잘봤어요 옵저버님^^ - 05/29 08:47:13
닥터전자레인지
빚쟁이 땜에 방뺌.
친구한테 술이나 얻어먹으려고 찾아감 
친구가 4천 들어있다고 통장주고감 ..
친구가 술값계산안하고 그냥갔다 하지만 통장을 줘서 기분째짐 ..
다음날 은행가보니 통장 잔고 4천원.....
개ㅅㄲ  술값이 3만원 인데 ㅜㅜ 2만6천손해봄. - 05/29 09:35:20
옵저버
이시밬ㅋㅋㅋ - 05/29 0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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