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똑바로 앉으라"→"?" 윤석열·박범계 3일 제주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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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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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2 오후 11:18:08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내일인 3일 제주도에서 오랜만에 만난다.▶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범계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제주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여기에 윤석열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라 두 사람의 1년여만의 만남이 이뤄지게 된 것.지난해 2월 박범계 장관과 당시 검찰총창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패싱'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실시를 두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이어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후 정계에 입문,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거쳐 대통령 후보가 되고 당선되기까지,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번에 공식석상에서 마주칠 예정인 것.
두 사람은 행사장에서 긴 대화는 아니더라도 짧은 인사 정도는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장관은 대선 직후였던 지난 3월 11일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에 대한 소회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밝혔다.
이어 박범계 장관은 기자간담회와 출근길 취재진과의 문답 등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사법개혁 관련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법무부 업무 보고를 지난 3월 24일 당일 긴급히 취소하는 이례적 상황으로 이어졌다. 박범계 장관이 전날인 3월 23일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독자 예산 편성, 검찰 수사 범위 확대 등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 모두 공식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여파였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박범계 장관에 대해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법무부 업무 보고는 3월 29일에야 이뤄졌다.
▶윤석열 당선인과 박범계 장관은 사법연수원 32기 동기이다. 나이는 윤석열 당선인이 1960년생으로 62세, 박범계 장관이 1963년생으로 59세이다.
동기 사이인 두 사람은 실은 서로 응원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박범계 장관은 지난 2013년 윤석열 당선인이 특별수사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하던 중 징계를 받자 트위터를 통해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입니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열렬히 응원했고, 이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리트윗(인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기에 이때를 회고하며 "어려웠던 시절에 박범계 의원님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일명 '조국 수사'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사퇴 압박이 커진 지난 2020년 10월 국회 대검 국정감사 때 법사위 위원이었던 박범계 장관은 국감에 출석한 윤석열 총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을 치는 등 180도 달라진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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