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푸틴 겨냥해 “일부 통치자가 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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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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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2 오후 11:00:12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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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발언의 맥락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푸틴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이 푸틴을 겨냥한 비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철없고 파괴적인 침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교황은 이번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교황이 격노했음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전했다.교황은 지난달 13일 “도시 전체가 묘지로 변하기 전에 용납할 수 없는 무력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지칭한 것은 기도할 때 등으로 한정해왔다.교황은 이날 “유럽의 동쪽에서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퍼지고 있다”면서 “타국에 대한 침략, 흉포한 시가전, 핵무기 위협은 먼 과거의 암울한 기억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오직 죽음과 파괴, 증오만을 초래하는 전쟁의 찬 바람이 많은 이들의 삶을 강력히 휩쓸고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에게 닥친 전쟁의 밤에 평화를 향한 꿈이 바래지 않도록 하자”고 촉구했다.교황은 몰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종교계의 키이우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그것(방문)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우크라이나 정교회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 상급대주교, 안드리 유라쉬 교황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교황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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