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경적 울렸다고 야구방망이로 위협…“보복운전에 아이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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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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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1 오후 1:19:57 |
원본보기 도로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한 운전자를 향해 경적을 울렸다가 보복운전뿐만 아니라 야구방망이로 위협을 당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운전 중 아이와 함께 있는 데 야구 배트로 보복운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월 서울 도봉구 노원교 사거리에서 시작됐다. A씨는 “5살 아이를 태우고 주행 중에 옆 차선에 있던 차량이 차선 변경 불가 지점에서 무리하게 제 차선으로 진입해 위험을 느끼고 경적을 1회 눌렀다”며 “그러자 가해 차량이 고의 급정거를 반복했다”고 했다.
이어 “동부간선도로(성수방면) 진입 전에 가해 차주가 창문을 열어 제게 ‘이리 와보라’는 손짓을 했다”며 “무시하고 가려했는데 간선도로 진입 직후 가해차량이 더욱 과격하게 제 차 앞에서 급정거 및 무리한 차선변경으로 주행을 막았고,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위협을 느낀 A씨는 상대 차주 B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 차량의 차종과 차량번호를 알려달라’는 경찰의 말에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 그러자 B씨가 차량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 A씨에게 다가와 위협했다.
A씨는 “B씨가 와서는 운전석 손잡이를 잡아 당기며 야구방망이로 차량을 가격했다”며 “제가 경찰과 통화중인 상황에서 놀라 앞으로 몇 미터 나왔더니 야구방망이를 든 채로 쫓아오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고 있는 중에도 B씨는 재차 A씨 차량 앞을 막아서고, 아이가 탑승한 조수석쪽 창문을 주먹으로 두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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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B씨가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한 이후 A씨 차량 앞에서 여러 차례 급정거를 하거나 A씨에게 차량을 세우도록 손짓하는 장면이 나온다. A씨가 신고를 위해 정차한 차량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가가서 위협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보복운전 발생 시작점부터 경찰을 만나 주행을 멈추기까지 약 9.4㎞ 구간을 아이와 함께 공포에 떨었다”며 “경찰에 ‘가해 차량에 야구방망이가 있으니 확인하라’ 요청했고 증거물로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경찰조사 끝에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B씨는 애초 경찰에 ‘먼저 경적을 울렸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면 (B씨가) 그 이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 잘못을 인정하고 ‘평소 우울증을 겪고 치료를 받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혹시나 초범이고 본인이 앓고 있는 질환 등 따위로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될까 아직도 속에서 열불이 난다”며 “단호하고 공정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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