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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빛과 그림자' <킹메이커>

꼬꼬마남치니
| 조회 : 3911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1-29 오후 3:57:22
영화 '빛과 그림자' <킹메이커>

1월 26일 설 연휴에 맞추어 한국 영화 2편이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큰 스케일을 앞 세워 모든 연령층을 공략에 나섰고 또 다른 영화<킹메이커> 오목한 시절의 한 정치인과 그를 위해 뒤에서 움직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으로 설 연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에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는 두 영화를 다 감상하였고 두 영화 모두 각각 자기만의 색깔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두 영화를 다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 40일 정도 남은 대선에 맞아 정치 영화인 <킹메이커>를 소개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리뷰 글을 쓰게 됐네요






<킹메이커> 줄거리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킹메이커> 리뷰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 그리고 주연으로 출연했던 설경구가 다시 의기 투합 한가운데 <기생충>의 이선균이 가세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변성현 감독의 전작<불한당>은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영화 적으로 팬덤을 형성하면 사랑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킹메이커>로 다시 제작진과 감독 그리고 배우가 다시 뭉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참모였던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불한당>에서 보여 주었던 남자의 세계와 브로 로맨스를 더해 두 남자의 정치 이념을 영화적으로 어떻게 풀어 낼 것 인지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뚜껑이 열린 <킹메이커>는 전작 <불한당>에서 보여 주었던 두 남자의 로브 로맨스적인 모습 보다 두 남자의 이념 즉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와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 올바른지 않은 수단은 피해야 하는 남자의 대립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두 남자의 상황을 빛과 그림자로 표현함으로써 두 남자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선균이 연기하는 서창대는 설경구가 연기하는 김운범을 위해 그림자를 마다하지 않지만 결국 그림자로서의 역할에 회의를 느끼는 동시에 자신이 모시는 김운범에 대한 충성심은 버릴 수 없어 고민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서창대를 보는 내내 우리는 그의 말과 행동에 공감을 하게 되고 동시에 그의 선택에 돌을던지 수 없게 만들고 말죠. 그림자가 어떤 방법을 택하든 빛을 이길 수 없듯이 결국 그림자는 빛 앞에 사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킹메이커>는 사실의 기반으로 하는 픽션 영화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영화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참모이자 정치 도사인 엄창록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구체적으로 두 사람이 왜 헤어졌는지 밝혀진 봐가 없지만 영화적 상상을 더해 생각의 차이 때문에 헤어진 것으로 그려 지고 있습니다. 큰 틀의 두 사람의 이념을 중심으로 1970년 정치 상황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 3선 개헌을 위해 박정희 대통령이 목포를 총선의 거점으로 삼았던 사건과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면 김영삼과 김대중이 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사건 그리고 7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야당 대통령 후보의 치열했던 선거를 가져다 김경록 즉 서창대가 어떻게 김운범(김대중)를 국회의원을 만들고 또 대통령 후보를 만들었는 가를 영화는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정치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을 움직이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폭발물 사건 때문에 잡혀갔다 풀려난 직 후 서창대와 김운범의 대화에서 김운범은 이기기 위해서는 잘못된 수단이 정당화 되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은 국민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서창대는 이겨야 대의도 이루어지는 것이며 국민은 그저 그러 상황 속에 흔들리는 무지한 존재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그 후 서창대는 자기의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야당에 정치 컨설턴트로 참여하여 지금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있는 지역감정이라는 바이러스를 뿌리게 되죠.



<킹메이커>는 김운범(김대중)을 연기하는 설경구의 연기는 마치 실제 김대중 대통령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를 훌륭한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연기적으로 쉽게 범 할 수 있는 실제 인물의 성대묘사는 인물의 생김새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연기 톤을 유지한 채 실제 인물의 디테일을 잘 살려 표현하여 허구의 인물이지만 실제 인물이 연상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킹메이커>는 2022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독보 이는 영화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월이라 많은 한국 영화가 개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킹메이커>가 균형감각이 있는 영화라는 것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너무 균형감 있는 영화를 만들려다 보니 사람들 간의 세심하고 내밀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설 연휴 정치 영화를 좋아하거나 옛 기억을 소환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적극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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