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독일 순정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물어보살)’에서는 여자친구와 이별 후유증을 겪는 독일 남자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위해 사는 게 아니고 그 사람(여자친구)을 위해 사는 거였다”며 “열심히 일해서 돈도 모았다. 먹고 살아야 하잖나. 들어오는 대로 다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할 수 있는 거 다 했고 열심히 돈을 모았는데 그 돈으로 진짜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었다”며 “나중에 차도 사고 결혼식도 하고. 근데 내가 든든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무슨 모래성처럼 흔적도 없이 그냥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은 졸업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좋은 일도 많이 들어오고 행복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며 “심지어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어떻게 다시 사랑하고 내가 꿈꿨던 행복한 가정을”이라고 여자친구와 이별 이후 겪는 후유증들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진짜 마지막까지 잡아보려고 했다. 일단 헤어지기 전에 시간 갖자고 해서 얘기 나온 다음 날 우리가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 다 모아서 영상으로 만들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만났을 때 일부러 미니 빔이 있는 방을 예약해서 보여줬다. 둘 다 너무 많이 울었다”고 여자친구와 이별 당시를 언급했다.
당시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에 대해 사연자는 “제가 울면서 물어봤다. 진짜 원하는 거냐고. (여자친구가) 맞다 더라.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고 맞는 사람 찾자고”라며 “지난 5년, 6년 동안 쌓인 추억들은 어떡하나. 나는 그 추억 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다.
한편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