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글귀 세상 아련
감성도 촉촉하게 적셔줄 만한
짝사랑 글귀 보실까요?
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
아무렇지 않게 피어도
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어디에서 피건 내 가까이에만 피어라
건너지도 못하고 오르지도 못할 곳이라면
다가갈 수 없는 네가 미워질지도 몰라
그저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다 태워서라도 넌 갖고 싶은 꿈일 뿐이다
결말이 따뜻한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 1' 이었다
서덕준_등장인물
내가 보고싶었으면 먼저 나를 찾아왔을 거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으면 먼저 전화를 했을 거고
계속 말을 하고 싶었으면 말을 걸었을 거에요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만약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나한테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에요
_너에게 하고 싶은 말 中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살마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달이 너에게 닿았다
지구에서 봐도 보일만큼
너는 달보다 눈부셨다
나에게만 예쁜 사람이길 바랬지만
하필 모든 우주가 너를 탐냈다
흔글_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