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공개한 김건희씨와 이씨의 통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이씨가 "홍준표 토크콘서트가 있었다. 곤란한 질문도 몇 개 뽑아놨는데 아 이거 피해가네"라고 말하자 김씨는 "내일은 좀 잘 한번 해봐, 우리 동생이. 내일 한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모씨와 통화에서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 많이 나올거야"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후보 비판은) 반응 별로 안 좋다고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 많이 나올 거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씨에게 윤 후보 캠프 영입을 제안한 내용도 보도됐다.
김씨는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명수 기자)가 제일 득 본다.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나"고 말했다.
이씨가 캠프에 가면 얼마를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모른다. 의논해 봐야 한다.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부인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해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발언을 피했다.
이 후보 역시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해당 녹취록은 김씨와 이씨가 6개월간 통화한 내용으로 모두 7시간 45분 분량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이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수사 관련, 사생활 등 발언을 제외하고는 방송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