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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폐모텔에 갔다가"

홀짝귀신디여니
| 조회 : 3629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1-16 오전 10:58:05
내가 고등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우리 집 바로 앞에 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버려진 모텔이 하나 있었다.

우리 가족이 그 동네로 이사 오기 몇 년 전부터 있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몇 차례 발생한 후로는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는 것 같다.
그때 나는 밤늦은 시간에 그 건물 앞에서 친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곤 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곳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날도 나는 밤늦게 폐모텔 바로 근처에서 친구를 만났고,
우리는 주변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쨍그랑"

건물 안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만 해도 겁이 없었던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렸고,
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는 친구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친구를 말렸었는데
이놈이 겁먹었냐고 놀리는 바람에 발끈한 것이었다.
그 건물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있었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지하는 노래방이었는데
지금은 물이 차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동네 어른들은 건물 기운이 나쁘다는 둥, 귀신이 나온다는 둥 하면서
건물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혈기 넘치고
호기심 충만했던 우리가 그 말을 들을 리 없었다.

그렇게 1층을 천천히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뭔가 공기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친구도 뭔가 이상했는지 나를 한 번 스윽 쳐다보더니
이내 복도 쪽으로 시선을 돌려 버렸다.

어두컴컴한 모텔 복도에는 갖가지 쓰레기와 부서진 물건들,
그리고 유리조각과 찢어진 노란색 종이들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각자 흩어져서 건물 안을 살펴보기로 했는데
친구가 2층을 둘러보고 내가 3층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렇게 안을 천천히 둘러보던 나는 문이 열리지 않는
어떤 방을 발견했고, 곧바로 친구를 불러서 함께
문을 열어 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잠시 후···

"드르륵, 드르르르르륵···"

무거운 쇳덩이가 바닥에 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소름이 확 돋으면서 비명을 지를 뻔했지만
우리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복도 끝에 있는 방에 잠시 숨었다.
심장이 마구 뛰면서 숨이 가빠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드르르르르륵··· 덜커덕"

덜그럭하는 소리와 함께 어딘가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히이익···!!"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는 패닉 상태가 되어 버렸고,
미처 도망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숨을 죽이고만 있었다.
쇳덩이를 끄는 듯한 소리는 이내 점점 멀어져 갔고,
곧이어 건물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가는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 틈에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쨍그랑"

바로 아래층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우리는 일어선 채로 굳어 버렸다.

그때 친구놈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발을
쿵쿵 굴러서 바닥을 내리찍었고,
바로 몇 초 후 누군가 계단을 다급히 뛰어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행동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나는 공포심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 친구가 갑자기 방문을 잠가 버렸고,
이내 방 문고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구 흔들렸다.
설마 그 미친 여자가 다시 온 것일까?
그런 생각에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그렇게 소리는 한참 후에야 멈췄고,
이내 멀어지는 발소리와 함께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친구는 숨을 고른 뒤 천천히 방문을 열었고,
끝내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문 바로 앞쪽에 온통 검은 옷을 입은 어떤 여자가
머리를 산발한 채로 손에 쇠 파이프 같은 것을 들고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너무 놀라서 곧바로 방문을 걸어 잠갔고,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로 했다.

너무 위험하긴 했지만 그때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창문 아래쪽에 살짝 튀어나온 공간을 발판으로 삼았고,
막 뛰어내리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또다시 경악하고 말았다.
우리가 숨어 있던 방 바로 옆방의 창문이 열리며
그 여자가 얼굴을 내밀고 우리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방문을 잠가서 문이 열리지 않으니
창문 쪽으로 넘어오려 하는 것 같았다.

나와 친구는 비명을 지르며 거의 동시에
창문 아래로 뛰어내려 버렸다.

다행히 바닥에 커다란 공업용 비닐 같은 것이 쌓여 있는
쪽으로 떨어져서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다리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여자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고,
우리는 여자가 건물 밖으로 나와서 우리를 쫓아올까 두려워
서둘러 그곳에서 도망쳐 버렸다.

나중에 동네 파출소에 가서 슬쩍 물어보니 우리가 봤던
그 여자는 몇 년 전에 모텔에서 살인 사건이 났을 당시 살해당한
어떤 남자의 부인이라고 했다.

그 일로 큰 충격을 받았는지 지금은 정신을 완전히 놔 버린
상태라 말을 해도 통하지 않고, 다른 가족들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로 폐모텔 건물을 볼 때면 그날의 사건이 떠오르면서
당시에 느꼈던 공포가 생생하게 되살아나곤 한다.

그 여자는 대체 왜 우리에게 그런 행동을 했을까.
그 여자는 아직도 그곳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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