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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친구 누나의 소름 실화"

홀짝귀신디여니
| 조회 : 3298 | 댓글 : 0 | 추천 : 1 | 등록일 : 2022-01-15 오전 1:12:32
나와 친한 친구 중에 어머니가 무속인이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친누나가 겪었던 일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누나는 기가 세고,
귀신을 잘 보거나 느끼는 편인데 원래 그 누나도
자신의 어머니처럼 신내림을 받아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국악과 관련된 쪽을 전공했다고 한다.

누나의 학교 친구 중에 귀신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남자 동기가 있었는데
그 동기는 태어나서 한 번도 가위에 눌려 봤다거나
헛것을 본 적도 없어서 그런 쪽에 대한 호기심이 엄청 많았었다고 한다.

누나가 가끔 학교에서 이러이러한 게 보인다거나
예전에 이런 일들을 겪었다며 친구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툭툭 던지곤 했다는데 그 이야기를 주워들은 동기가 누나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듯했다.

동기는 사람을 모아서 폐가 체험을 가자며 누나를 졸라댔고,
누나는 그런 곳은 함부로 가는 게 아니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린 그 동기는 결국 친구들을
몇 명 모아서 자기들끼리 강원도에 있는 어떤 폐가로 갔다.

괜히 분위기 조성한답시고 차도 놔두고 버스를 타고 갔다는데
그곳이 좀 많이 외진 곳이라 버스는커녕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동기는 폐가 앞에서 하루 자고 온다고 텐트까지 챙겨 갔다고 한다.
일행들이 목적지인 폐가에 도착해 보니 기대했던 으스스한 분위기는 없었고,
그냥 다 쓰러져 가는 옛날 흙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있었다.
세 사람은 집 앞마당에 떡하니 텐트를 치고 들어앉아
새벽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새벽 1시가 되기 몇 분 전,
텐트가 갑자기 미친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텐트를 잡고 양옆으로 흔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 상태가 30분이 넘게 지속되자 겁이 났던 일행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질 못했던 듯했다.
하필 겁이 많은 여학생 A가 걸려서 등이 떠밀리다시피 하여
밖으로 나갔는데 그 후에 흔들림이 뚝 하고 멈췄다고 한다.

그런데 밖으로 나간 A가 한참이 지나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밖이 너무 심하게 조용한 게 분위기가 싸하더랬다.
너무 무서워서 지퍼까지 단단히 채운 상태로 숨죽이고 있던
일행들은 다 같이 밖으로 나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조심스레 텐트를 열어 보니 A가 텐트 앞에 기절해 있었다고 한다.

일행들은 급히 A를 부축해서 텐트 안으로 데려왔고,
물을 뿌리고 뺨을 때려 가며 A를 깨웠다.

겨우 정신을 차린 A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일행에게 왜 밖으로 나와 보지 않았냐고 화를 냈고,
펑펑 울면서 자신이 본 것을 털어놨다.

A가 밖에 나가 보니 주변에 아무도 없고 텐트도 멀쩡했다고 한다.
텐트가 그렇게 흔들렸다면 바람이라도 심하게 불었을 텐데
주변의 공기가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싸늘하더랬다.

그래서 텐트로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의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다고 한다. A가 슬쩍 뒤를 돌아본 곳에는
낮에는 보지 못했던 무덤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폐가의 앞마당에는 울타리가 둘러져 있었고,
일행들은 울타리 안쪽 마당에 텐트를 쳤었는데 그 울타리 너머에
무덤이 하나 덩그러니 있었다는 것이다.

무덤 위에는 얼굴이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여자가 턱을 괴고
앉아서는 A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A가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로 굳어 버린 사이에 여자가 몸을 앞뒤로
천천히 흔들더니 그대로 일어서서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A의 얼굴 앞으로 순식간에 훅 다가와서는

"가!"

그 말에 A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고 한다.
A가 가리킨 곳에는 정말로 무덤이 있었고,
일행들은 그곳을 당장 떠나고 싶었지만 깜깜한 새벽에
차편까지 없었으니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해가 뜨며 주변이 점점 밝아지자
일행들은 서둘러 자리를 정리했다.
그때 근처를 지나가던 마을 사람이 일행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냈다.

"이봐! 당신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어?"

"아··· 저희는 대학생인데 과제 할 게 있어서 왔어요."

"대학생이라고?"

"예···. 여기 학생증도 있습니다."

"허···. 알았으니까 얼른 서울로 돌아들 가요.
안 그래도 정신 사나운데 왜 여기까지 와서 신경 거슬리게 하는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어젯밤에 누가 여기 무덤을 다 헤집어 놓은 모양이야.
아침부터 마을 발칵 뒤집혀갖고 그 가족들 다 올라오고 난리가 났어.
괜히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얼른 정리해서 가요."

그러면서 마을 주민은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는데
그걸 본 일행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젯밤에는 분명히 봉긋 솟아 있던 무덤이 온통 파헤쳐져 있었던 것이다.
얼핏 봐서는 이게 무덤인지 흙무더기인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처음 갔을 때 그곳이 무덤인 줄을 몰랐던 것이다.
일행들은 짐을 챙기는 둥 마는 둥 후다닥 서울로 돌아왔고,
폐가 체험을 주도했던 동기는 다시는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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