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발생한 80대 노인 학대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설 원장을 구속한 가운데,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13일 JT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간보호센터 직원 2명은 방 안에서 80대 할머니의 머리채와 목덜미를 잡고 흔들었다. 할머니가 손을 뻗어 저항해보지만 소용 없었다. 직원 1명은 전기장판 위에 누운 할머니를 무릎으로 누른 뒤,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기도 했다. 이들의 폭행은 15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 사건은 노인의 가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작성자는 “(처음엔)센터의 원장이 할머니가 난동을 부리다 직원 뺨을 때렸다고 해 이모가 사과까지 하셨다”며 “하지만 가슴 쪽에 손이 닿자마자 할머니가 아프다고 하셨고, 살펴보니 얼굴과 팔에 멍이 가득해 병원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폭행으로 할머니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온몸에 멍이 드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할머니의 주름진 손은 온통 시퍼런 멍투성이었다. 손등에는 찢어진 상처도 보인다. 이마, 눈 주변, 턱 등에도 피멍이 들었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12일 보호센터 원장 A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피해 노인들이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진짜 미친것들 많네요.
세상일 보면 볼수록 좋은일보니 안좋은일이 더 많은거같아요.
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