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각을 정리하며 술 한잔을 먹었다
술을 먹으니 졸음이 몰려와 잠깐 잔다는 게 오후까지 자버린 것이다
핸드폰은 배터리가 나가서인지 꺼져있었다
충전을 하고 핸드폰을 키니 소희와 가서에게 전화가 와있었다.
가서에게 전화하자
"얀마 너 어디야 무슨 일 있어?
"아니 일 좀 있어서 배터리가 없어서 핸드폰이 꺼졌다
"인마 얼른 나와 소희 씨 좀 취했다
가서의 말에 난 밖으로 나갔고 가서와 소희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내가 들어가자 소희는 나에게 달려와 나의 팔을 잡으며 술 마시자고 했다
셋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난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왔다 가서와 소희가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질투가 나선 지 기분이 별로였다
한참 밖에서 담배를 피던 중 소희가 나왔다
얼마나 취했는지 혀짧은 말로 나에게
왜 밖에 있냐며 들어가서 술 먹자며 애교하자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를 감싸며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순간 나는 내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그녀와 입술을 때자
가서와 눈이 마주쳤다
소희는 나의 허리를 감싸며 나의 품에 기대였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본 가서는 분노했는지 뒤돌아 가버렸다
난 말이 안 나왔다
친구에게 밀어주겠다며 했던 내가 그녀의 입술을 가져갔으니….
난 소희를 호텔에 대려다 주고
가서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가서는 나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문자 하나만 보냈다….
"인마야 난 너 엄청 믿었다 근데 이게 머꼬 처음부터 말하지
왜 거짓말했노 너 내엿먹이는거가
두고봐라 이 기분 돌려줄 거다 딱 기다려라
조심하고
가서의 문자를 받고 난 순간 내가 잘못했음을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하고 소파에 앉아 맥주를 먹던 중
동생 놈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형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데?
"포항 애들이 우리 클럽 쳐들어왔습니다
" 하 ㅅㅂ 기다려라 빨리 갈 테니까
"형님 포항 애들 눈 돈 것 같습니다. 칼 쓰고 있으니 조심하십쇼
난 동생 놈들의 말에 가서가 떠올랐다
그놈 또한 포항에서 잘라가는 건달이었고
칼잡이로 유명했었다.
그런 가서가 나를 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