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줄거리
8화: 결말현수의 재판에 불려 나온 국화의 의붓 아버지는 국화가 죽자 거액의 보험금과 남은 재산을 모두 가지게 돼 의심을 받지만 국화가 죽던 밤 호텔에서 여자와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용의선상에서 빠지게 됩니다.현수는 두식의 두목 앞으로 잡혀가고 두식을 때린 이유로 현수에게 대가를 요구합니다. 현수는 자신의 손목을 대가로 내놓습니다. 현수의 손목을 내리치려는 순간 도지태가 나타나 두식의 조렬함을 비난하고 현수를 구해 냅니다. 하지만 양아치들은 그들을 그냥 둘 생각이 없습니다. 도지태 또한 현수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국화 집 앞에서 현수를 최초 목격자였던 유승훈이 증인석에 섭니다. 중한은 승훈이 국화를 계속적으로 스토킹했고 현수와 국화가 함께 있은 것을 보고 격분해 국화를 죽인 거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승훈은 국화를 스토킹하는 것이 아니라 룸메이트 호정을 스토킹했던 것이라 밝혀집니다.중한 변호사는 구형 공판에 증인으로 유승범 팀장을 증인으로 부르죠. 중한은 배심원에게 승범 팀장의 경력을 각인시키고 동시에 현장 사진을 한 장을 보여 줍니다. 그 사진은 현장에 떨어져 있었던 네블라이저 사진이었고 네블라이저가 증거목록에 없는 사실을 지적하며 경찰이 부실 수사와 증거 조작을 시도했다고 주장 합니다.검사는 일부 부실 수사를 인정하지만 증거가 명백하다면 현수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 구형 공판이 끝나고 교도소로 돌아간 현수에게 도지태는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네주면 현수가 교도소와는 어울리지 않으니 선거 공판에 이겨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하죠. 그 봉투 안에는 핸드폰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현수의 선고 공판 당일 아침 중한은 또 엄청난 스트레스로 아토피가 얼굴까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중한은 아픈 몸을 이끌고 배심원 앞에서 현수가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무엇 하나도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현수를 살인자로 단정 짓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력하게 변호합니다.배심원단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다수결로 최종 평결이 내려지게 됩니다. 유죄 넷, 무죄 다섯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배심원은 참고 상황일 뿐 최종 판결은 재판부의 몫이었습니다. 재판부는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검사와 경찰이 일부 부실한 것은 맞지만 정황 증거가 명백하다고 보고 현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무기징역을 선거 받은 현수에게 도지태는 말합니다. "억울해 할거 없다.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은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거든 돈 없고 줄 없고 권력 없으면 법도 없어. 한없이 멀리 있지 보이지도 않는 곳에"라며 현수를 타락시킵니다.현수와 도지태는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도지태는 현수에게 끝까지 버티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 순식간에 도식이 나타나 면도칼로 도지태의 목을 그어 버립니다. 도지태는 그 자리에서 허무하게 목숨을 잃고 맙니다.검사는 부장 검사를 승진하고 유승범 팀장은 영애롭게 은퇴를 합니다. 중한은 계속해서 현수를 돕기 위해 조사를 계속합니다. 그러던 중 호정의 스토커였던 승환의 차 안에서 고성능 카메라를 보게 되고 승환을 찾아가 도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승환은 도와줄 수 없다고 하면서 경찰이 가지고 간 자신의 사진을 언급합니다.중한은 경찰 끄나풀에게 돈을 주고 승환이 찍은 사진들과 경찰 조사 자료를 입수합니다. 그 속에서 국화에게 펜타닌을 공급해 주었던 의사 박찬열을 보게 됩니다. 중한은 은퇴한 승범을 찾아가 찬열과 국화에 관계를 알려 주며 승범의 양심을 자극합니다. 결국 승범은 검사에게 찾아가 박찬열의 조사를 부탁합니다.중한은 현수를 찾아가 진범은 박찬열이었고 조사 중 자신이 진범이라 자백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검찰은 TV에 나와 모든 것이 자신들의 성과라며 떠벌이죠. 현수는 교도소를 나와 그토록 바라던 집으로 돌아오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합니다.중한은 늦은 밤 전화 한 통을 받고 평소처럼 잡범들을 처리해 주기 유치장으로 달려갑니다. 유치장에서 일을 처리하고 나가려던 순간 유치장 안에 갇혀 있는 한 여자(김유정) 보게 되고 다가가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신중한 변호사라 소개합니다. 이렇게 <어느 날> 시즌 2를 암시하며 시즌 1은 막을 내립니다.
<어느 날> 리뷰
8화: 결말<어느 날>이 8부작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쿠팡 플레이에서 처음 제작한 오리지널 19금 드라마라는 점과 톱 배우 김수현, 차승원 캐스팅 그리고 탄탄한 원작 <크리미널 저스티스> 리메이크이라는 점이 더해 저 공개 처음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어느 날>의 뚜껑이 열리고 처음부터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면 김수현의 훌륭한 연기로 화제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또한 8부작 내내 사법 시스템의 문제와 무죄 추정의 원칙이라는 주제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훌륭한 김수현의 연기와 시종일관 극의 무게를 조절해 준 차승원 그리고 조연들의 명품 연기는 <어느 날>을 꼭 봐야 하는 드라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마지막 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사법제도의 가감 없는 비판이었습니다. 도지태와 신중한은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자신 중심적인지 들려주었죠. 저 또한 그 부분에 많이 동감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의심해 봐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어느 날>속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신중하게 일을 처리 했다면 현수 같이 억울한 일은 없어겠죠. 여러 가지로 <어느 날>은 시사하는 봐가 크네요이제 저는 쿠팡 플레이에서 <어느 날>의 원작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보려고 합니다. <어느 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가며 보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어느 날>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저처럼 원작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