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 또는 연인에게 서로 다른 장소로 불러내고 다음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그 부부관계(또는 연인관계)에 몇 퍼센트를 기여하고 있나요?"
사람마다 대답하는 수치는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그 다음부터다. 만일 그 연인이 서로 기여하는 퍼센트의 합이 100을 넘으면, 상대적으로 행복할 확률이 낮을 수 있다. 왜냐면 서로가 나는 이만큼 하는데 왜 당신은 이만큼 못해줘? 라는 마음가짐을 가질수 있기 때문. 내가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 기대를 하는건 당연한 이치지만, 어느 한명이 50을 넘으면 다른 사람은 50을 넘을 수 없으니 자연스레 어느 누구는 상대방이 기대하는 만큼 못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서로의 대답의 합이 100을 넘지 않는다면, 그만큼 내가 상대방에게 못해준다는 생각을 하기에 더 잘하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나한테 상대방이 정말 잘해주는데 내가 그만큼 못하고 있으니 내가 더 잘해야지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알게 되고 나서 나는 지금의 연인 관계에 몇 퍼센트를 기여하는지 생각해봤다. 얼마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50은 넘지 않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나의 그녀는 내가 어디가 잘났다고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족한 나를 좋아해주고 계속 만나주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항상 내가 모자라다 생각하고 더 우리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힘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서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 챙겨줄려고 하는, 그런 사이가 지속되길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