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이가 편의점에 들어갔다.
"아줌마. 햄버거 하나하고 콜라주세요."
카운터에 있는 아줌마가 대답했다.
"햄버거는 없는데..."
"그러면 햄버거하고 사이다 주세요."
아줌마는 '이런 바보가 있나!' 싶어서 짜증이 났다.
"햄버거가 없다니까!"
"아, 그러면 햄버거하고 환타 주세요."
"이사람이... 햄버거 없다니까 자꾸 왜 그래?"
사오정은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말했다.
"나 참, 이 가게에는 없는 게 왜 그렇게 많아요? 그럼 햄버거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