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 가며 슬피 웁니다.
이 시는 진달래꽃 시를 쓰신 김소월 시인의 시 접동새 입니다.
접동새는 어린동생들을 두고 먼저 떠난 누나가 동생들을 떠나지 못 하고
접동새라는 새가 되어 마을을 날아다니며 동생들을 지켜준다는 그러한 내용인데요.
이 외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아주 많은 시입니다.
시를 파헤치다보면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아주 많이 들어가있죠.
그것이 시의 묘미 아닐까요? 우리 한 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를 하나 추천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