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한국, 포르투갈과 16강행” 도박사들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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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쇠와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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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4 오전 10:16:14 |
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카타르월드컵 H조에‘죽음의 조’는 피했다. 하지만 16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포르투갈,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울렸던 루이스 수아레스(3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등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한국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조국과 대결하게 된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본선에서 쉬운 조는 없다. 많은 사람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강팀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포르투갈과 한국이 16강(조 1~2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해외 베팅업체 대부분은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8일 같은 시간 가나전,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H조에서 유일하게 세 경기 모두 같은 장소(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한국은 포르투갈과 역대 딱 한 번 A매치(국가대항전)를 했다. 2002년 한·일 대회 D조 3차전이었는데, 박지성의 결승 골로 1대0으로 이기며 무패(2승 1무)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루이스 피구 등을 앞세워 우승까지 겨냥했던 포르투갈은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벤투 감독도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벤투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 2010~2014년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을 이끌기도 했다. 현 포르투갈 사령탑인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존경하는 벤투 감독이 한국을 잘 이끌고 좋은 선수도 많다”고 했다. 한국 주장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우상이라고 말했던 호날두와 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한다. 손흥민은 3회 연속, 호날두는 5회 연속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엔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1990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대1, 2010 남아공 대회 16강전에선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통산 A매치 전적 역시 1승 1무 6패로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이었던 2018년 10월 홈 친선 경기(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선 벤투 감독 지휘하에 2대1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2018년 러시아 대회 8강 팀이다. 4년 전 16강전에서 2대1로 이겼던 포르투갈과 이번엔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우루과이는 가나와도 인연이 있다. 2010 남아공 대회 8강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수아레스가 1대1이던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가나 선수의 헤딩슛을 손으로 쳐내 레드카드(퇴장)를 받았다.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4강 문 앞에서 떨어졌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 A매치 3승 3패로 호각세다. 월드컵에선 처음 겨룬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린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할 경우 G조(브라질·스위스·세르비아·카메룬)의 1위와 8강행을 다툰다. 스페인, 독일, 일본과 북중미 카리브-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코스타리카-뉴질랜드)의 승자가 속한 E조가 ‘죽음의 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