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조종사 영결식 4일 거행…"참된 스승·멋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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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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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03 오후 6:3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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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992년 공군사관학교(공사) 40기로 임관해 30년간 29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쌓았다. 특히 대위 시절 3훈비 제217비행교육대대 창설준비대 작전계획담당장교로 근무하며 후배 조종사 양성에 힘썼다. 전역 후엔 본인이 창설에 기여한 3훈비 제217비행 교육대대에서 비행교수로 일했다.
이 교수의 가르침으로 조종사가 된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심형석 대위는 "이 교수님은 조종사로서 책임감뿐만 아니라 군인으로서의 희생정신을 항상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전 교수는 1994년 공사 42기로 임관했으며 현역시절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근무하며 공군 헬기 1호기를 조종할 정도로 뛰어는 비행실력을 자랑했다.
전역 후엔 2015년부터 3훈비에서 비행교수로서 공군 조종사 양성에 전념했다.
현재 F-16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는 제19전투비행단 임택근 대위는 "교수님께서는 언제나 제자들을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북돋아주시어 올바른 조종사의 길로 이끌어 주셨던 분"이라고 밝혔다.
정 대위는 2017년 공사 69기로 입학했으며 생도시절 중대장 생도 직책을 수행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생도 2학년때 생도대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 대위의 주변인들은 "활기차고 밝은 성격을 지녀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특히 성대모사를 잘해 동기생들에게 웃음을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던 장교"였다고 밝혔다.
2017년 공사 69기로 입학한 차 대위는 동기 사이에서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았다.
공사 졸업 후 비행훈련에서도 동료 학생 조종사들 사이에서 그룹스터디 리더를 맡았으며 동료 학생조종사들을 위해 비행훈련 자료를 정리해주는 사려 깊은 모습도 있었다. 동기생들은 "우리 다 같이 손잡고 KF-21 조종사가 되자"고 사기를 고무하던 차 대위를 '멋진 녀석'으로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