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한 놀이시설에서 어린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주경찰서와 경주시,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놀이기구인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A(7)양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타고있던 루지가 전복됐다.
A양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날 A양이 친척 언니(14)와 루지를 동승하고 초보자 코스인 화랑코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코스 마지막 지점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밀한 안전점검 등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으로 관내서 사망사고가 일어나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사망 사건이 자칫 관광경주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주시는 17일부로 사후 대책반을 꾸려 현장 정밀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날부로 사고가 난 업체인 경주루지월드를 상대로 영업중지명령을 내렸다.
경주루지월드측은 이날부로 임시휴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