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수도인 베이징, 경제수도인 상하이, 세계의 제조업 기지인 광둥성 등에서 잇달아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오미크론이 중국도 삼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엄격한 방역을 실시했으나 오미크론의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일반인을 상대로 한 티켓 발매를 중단했다.
전일 중국에서는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광둥성에서도 잇달아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됐다.
아직은 오미크론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시기가 민감하다.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인구이동이 가장 많은 춘제(설날)도 코앞이다. 이번 춘제 연휴는 2월 4일부터 시작된다.
이전의 오미크론 발병은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은 시안과 허난성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전일에는 인구이동이 많은 베이징, 상하이, 광둥 지역에서도 오미크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기간 고향 방문 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