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통산 12번째 스페인 슈퍼컵(수페르 코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7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엮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은 바르셀로나(13회)다.
지난 시즌 챔피언 아틀레틱 빌바오는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 대결로 치러지다 2019-2020시즌부터 프리메라리가 1, 2위 팀과 코파 델 데이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슈퍼컵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준우승팀인 아틀레틱 빌바오는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는 모드리치가 이번 시즌 첫 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정상으로 안내했다.
전반 38분 호드리구가 상대 오른쪽을 돌파한 뒤 건넨 공을 모드리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예라이 알바레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벤제마가 오른발로 차 넣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이후 후반 42분 에데르 밀리탕이 상대 헤딩슛을 저지하려다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지만 라울 가르시아 에스쿠데로의 슈팅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아내 무실점 승리로 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