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게임 하면서 보는 <불가살 9회> 같이 살면 가족.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불가살들. 살기 위해 혹은 죽기 위해 애써왔던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당신 가족을 죽인 건 내가 아니라 옥을태예요.
저 여자 말 믿으면 안 돼.
양쪽에서 다른 말을 하는데 활은 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럽죠.
민상운의 말이 거짓이라며 그녀의 목을 조르는 옥을태. 활은 일단 민상운을 살려두죠. 만약 그녀의 말이 맞다면 옥을태를 죽이기 위해 민상운이 필요하고, 만약 옥을태의 말이 맞다면 민상운은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
천년 전. 다행히 불가살은 아니었던 활이아부지. 대체 몇 명의 아부지인 겁니꽈.
게다가 얘도 인간이었던 적이 있었다는 건데! 얘는 어쩌다가 불가살이 되고. 천년 동안 불멸의 삶을 살아온 건지. 어쩌면 제일 불쌍한 캐릭터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랑받은 적이 없이 그저 증오와 복수만으로 살아온 생이니.
처음부터 불가살이었던 건 민상운이었네요. @@ 인간과 불가살을 넘나들며 지금까지 살아온 겁니꽈. 민상운이 기억을 못하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김고분에게서 화연이 말했던 과거를 들었다고 하자 활은 당장 고분에게 가겠다는데요. 약을 계속 맞아서 상태가 메롱이죠.
그래서 이런 컷이 됩니다.
내 피 줄게요. 이대론 옥을태 못 이겨요.
... 이제 남은 인간성마저 빼앗으려는 거야?
불가살인데 맨날 죽을 거 같으니까 그러죠.
그니까. 왜이리 병약미 넘치시는지? 안 죽는 거 몰랐으면 되게 조마조마 할뻔.
활이 자기가 그토록 증오했던 불가살인데. 그런 활이 자기를 살리려고 죽을 지경인데도 움직이던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니까 외면할 수도 없고
굳이 찾아와서는 일부러 숨긴 거 아니라고 하는 눈은 이렇게 착하고.
어쩌다 귀물의 자식으로 태어난 건지. ㅡ.ㅡ 자기 아부지 죽인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불가살이 자기 동생을 죽였기 때문에 그를 찾고 있었던 거죠.
암튼 난 이런 걸 모으고 있을 뿐이고. ㅎㅎㅎ
활과 민상운이 생각보다 가까워지는 것같자, 참지 못한 옥을태는 도윤에게 직접 민상운을 데려오라고 해요.
하기 싫어요. 나쁜 짓 같아서...
그동안도 계속 나쁜 짓 한 거야. 도윤아....
가족처럼 대해주고 걱정해주는 이 사람들을 배신할 수 있겠니. 도윤아. (잘 되라는 잔소리는 가족이 하는 것만 찐이거든.)
활은 김고분을 찾아가 봤지만 별 소득이 없자, 이번엔 시호를 찾은 활.
그녀가 혼의 기억을 읽기 때문이죠. 전생을 볼 수 있다면 활의 가족이 죽었던 순간. 그와 민상운을 제외하고 그녀가 있었으니까.
시호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된 활은 자기 아들 생각이 났는데요. 아찬이가 보고 싶은 활. 그리고 그에게 의지하는 도윤. 활은 도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 뭔지 모르지만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해요
우리 이렇게 같이 사는데 가족이지 뭐.
아무것도 모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무튼 이렇게 가족이면 안 될 이유도 딱히 없고. 다들 어디 갈 데도 없고. 혜석은 깜놀하면서도 맞장구를 치죠. ^^;;; 마음 약한 무녀님.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서 안 하겠다고도 해 봤지만. 과거에 발목잡혀 있는 건 도윤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고보면, 다 잊고 사는 게 속 편한걸. 민상운이 승리라고.)
지금이라도 돌아... 갈래요?
내가 잊고 있었어. 나와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위험해 진다는걸. 내가 욕심을 부렸나봐.
이 불쌍한 사람들끼리. 뭐 이런 불쌍한 대화를... ㅠㅠ
도윤이의 후원자가 누구인지 알게 된 활은 그에게서 등을 돌리는데요. 활이는 도윤이한테 이러면 안 되잖아요. ㅠㅠ
형을 구하려고 그랬는데, 그 형은 이미 죽었대고. 갈 데는 없는 도윤이
그런 도윤을 걱정해주는 건 전생 엄마밖에 없다니까요. 눈물 펑펑 쏟는 도윤이와 그동안 스파이짓을 했다는데도 그 애가 안쓰러운 시호
태어날 때부터 두 눈이 안 보였대요.
그러니까 같이 있을 때 사연을 들었어야지. 이 추리력 부족한 불가살아. ㅠㅠ.
10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