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소비자 피해만 늘어가는 중
“제발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 진출해주세요”
드디어 내년에 진출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 중고차 시장 진출 선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디젤 차량 운행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형상이 겹치면서 출고가 오래 걸리는 신차 대신 중고차 시장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차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대체 수요 시장은 당분간 고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점점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제는 정말 대기업이 진출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드디어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오늘은 내년 중고차 시장에 진출을 공식화한 완성차 업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은
소비자들이 받는 피해다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피해 또한 늘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까지 중고차 중개?매매와 관련한 불만 상담건수는 총 2만 1,662건으로 전체 품목 중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다수의 소비자들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작년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허위매물, 주행거리 조작 등으로 깨끗하지 못하고 불투명하고 혼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63.4%가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을 찬성했는데 이유는 ‘성능과 품질 향상’, ‘허위 매물 등 문제 해결’ 등 때문이었다.
결단을 3년째
못 내리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진출이 막혔지만 2019년 초 기한이 만료돼 진출 길이 열렸다. 이후 2019년 말 동반위가 중고차 매매업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적합’ 의견을 정부에 내면서 진출이 가시화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