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겁먹는 기쎈 친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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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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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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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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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1-14 오전 10:52:16 |
새로 이사를 가고나서 며칠 뒤.
꿈에서 얼굴에 기운이 쏙 빠져서 며칠 굶은 것 같은 여자를 봤다고 했다.
친구는 꿈속에서 그 여자를 보자마자
아 귀신이다.
하고 느꼈다고 했다.
귀신은 꿈 속에서,집 현관문 근처를 서성이며
쭈뼛쭈뼛 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친구는 귀신같은거 1도 안무서워해서
꿈에서도 그 귀신에게
"왜.뭐.뭔데"
하고 무덤덤하게 용건을 물었다고 한다.
귀신은 왠지 머뭇머뭇 거리다가
"저 죄송한데...이 집에서 나가주시면... ..."
모깃소리같은 목소리로
아주 정중하게 물었다고 한다.
친구는 그 질문에 멀뚱멀뚱 보다가
다시 이사 나가려면 또 드는 돈이 얼만데...
돈없어 안나가.
뭐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귀신은 굉장히 풀죽은 얼굴로
"네에....."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그리고 그 예의바른 귀신 꿈이 웃겨서 나한테 그 애길 해주었던것이다.
이 애길 왜 이제와서 쓰냐하면..
며칠 전. 친구 집에 놀러갔을때
둘이 치킨 뜯으며 티비보던 와중에
집주인 아주머니가 잠깐 오셨었는데.
이 분이 집을 살펴보는게 아니라
친구놈의 안색을 살피면서
요즘 식사는 잘 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피곤하진 않는지 묻고 갔다.
그 모습을 보고 혹시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신이 나온다고 세입자가 바뀌었는데?
친구놈이 멀쩡하게 2년을 살고 있으니 놀랐나보다.
실제로 기 센 사람이 터를 닦기도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