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길을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도망가지도,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앞으로 갔다가 후진을 해서 다시 그 소녀를 치어 버렸습니다.
이러기를 몇 번 반복한 후 사라져 버렸죠.
그때 소녀는 다잉 메시지(죽을 때 남기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려고
자신의 피로 뜻을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은 큰 동그라미 안에 작은 동그라미가 있고,
작은 동그라미 안에 X 표시가 그려진 그림이었습니다.
소녀가 남긴 이 메시지의 뜻을 알기 위해
퇴마사, 보살 등을 불렀지만 도무지 알 수 없었죠.
그렇게 포기하려고 할 때, 소녀의 부모님은 그 그림을 들고 한 무당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무당이 그 그림을 보자마자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놀란 소녀의 부모님이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런 그림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찌어찌 무당을 진정시킨 소녀의 부모님은 무당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이 그림의 뜻이 뭡니까?"
"하··· 큰 동그라미는 ‘자동차의 안쪽’을 뜻하고,
작은 동그라미는 ‘사람’을 뜻하고,
그 안의 X 표시는 ‘없다’를 뜻합니다.
그 뜻을 해석해 보자면, ‘차 안에 사람이 없어요’ 라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