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저는 고등학생 동창생으로
낚시 마니아 입니다
사건당일 하루전에 약속을 정했습니다.
약속장소는 저희가 이전에 가본 장소였는데
그래서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들과 매일같이 가보지만 낚시가 그렇게 잘되는곳이 아닌데
갯바위가 많고 하는 지역인데
문제는 그날이 물떼가 않좋아서 새벽에나 낚시해야 할만한 상황이였는데
일직 소주한잔정도 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입질이 그날은 좋은겁니다!
입질이 뜸한 새벽 1시경에 망태에 굵은놈들이 15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뜻밖에 수익을 얻자
기분이 좋아졌고 회에다 소주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거기서요 고기6마리 이상 낚아보진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칼이며 도마며 다 챙겨서 준비하고
다른한친구는 고기를 가져오려고 망태를 끌어 오고있습니다.
한마리의 고기를 봉지에 넣고 다음고기를 넣으려는 순간
그만 망태가 바닷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버렸습니다.
다급했던 친구는 망태끝에 끈을 손으로 잡으려했고
망태는 가라 앉았습니다
후뢰쉬를 비추워 보지만 어둠이 덮혀있는 상황에
불빛이 바다 까지 닿을리는 만무했고 친구와 저는 망태를 보며 허탈해 했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날이 밝으면 건져올릴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소주나 마시기로 했습니다.
근데 다른 한친구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지금 건져야 된다며
옷을 벗어 던지고는 풍덩 했습니다.
이유는 물이 빠지면 망태도 떠내려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밤에 그것도 주위가 어두 컴컴한 바닷속을 잠수한다는건 위험합니다.
그래서 겨우 망태를 건져와서 바위에 묶고 저에게 약을 올릴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어둠이 걷히고 주위가 밝아지고 이때쯤이면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쏟아질때 입니다.
친구들은 낚시대를 철수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친구가 아이스박스에 망태에든 고기를 주섬 주섬 담으려는데
물속에 형체를 알수 없는 무언가가 흐릿흐릿 보이는겁니다.
물체를 구별하려고 눈에 잔뜩 힘을주고 다시 유심히 처다봤어요
그렇게 몆초나 지났을까? 윤광이 또렷해지고 친구의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그자리에서 기절했고 뒤이어 친구 한놈도 바닷속을 쳐다보니
왠 바다속에서 사람이 자기를 쳐다 보고 있었답니다
112에 신고해서 사건 수습하고 바닷속 사람은 죽은지 몇일 안 된 사람이였고
온몸이 불어서 얼굴은 알수가 없었고 청바지가 너덜 너덜했고
고기들이 듣어먹어서 그런지 살이 파여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