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한 부인이 살았습니다. 그 부인은 점을 믿어서 점집을 자주 찾았죠.
그 점집에 있는 할머니가 너에게 좋은 일과 나쁜 일 한 개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부인은 그것을 믿은 채 살아가다가 남편이 사업을 크게 성공하여 돈 10억 원을 벌어 떼부자가 되었습니다.
부인은 좋은 일 하나가 생겼으니 나쁜 일이 생길 거니까 이제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하고 있었죠.
다음 날, 남편이 사지가 갈가리 찢어진 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은 아들이 목에 식칼이 꽂힌 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 부인은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나쁜 일이 한 개라면서 두 개의 일이 일어난 것이죠.
그래서 부랴부랴 그 점집 할머니를 찾아가 따졌습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나쁜 일 한 가지라면서요···!"
그러자 그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나쁜 일 한 가지는 너의 몽유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