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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사이코패스 테스트"

홀짝귀신디여니
| 조회 : 3340 | 댓글 : 0 | 추천 : 2 | 등록일 : 2022-01-13 오후 7:39:56
혹시 [사이코패스 테스트]라고 아는가?
혹자는 이것을 미국 FBI가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확인된 바는 전혀 없다.
나는 대학교 심리학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여담으로 들려주신 이야기를 통해서
이 사이코패스 테스트 방법을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그 후에 내가 활동하는 카메라 모임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이 테스트를 알려 주며 상대방과의 관계를 좀 더 친근한 단계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단순한 흥미 위주의 심심풀이 땅콩 같은 것이었다.
그 말인즉슨, 진짜 사이코패스를 찾으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테스트가 뭔지 궁금하다면, 나중에 알려 줄 테니 잠시 기다려 주길 바란다.
그럼 그중에 진짜 사이코패스가 있었느냐고 한다면··· 하, 젠장···.
일단 내가 테스트 항목을 몇 가지 알려 줄 테니 당신도 그 답변을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다음에 내가 왜 이렇게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려 주도록 하겠다.

그럼 시작하겠다.

첫 번째 테스트.
당신의 눈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딘가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게 어느 부위인지 두 군데만 말해라.

두 번째 테스트.
당신은 아주 귀여운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
그래서 강아지 보호를 위한 사이트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일 생각인데
방문자의 수를 늘리려면 당신이 기르고 있는 강아지의 어떤 사진을 게시하는 게 나은가?

세 번째 테스트.
당신은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사려고 한다.
칼은 5만 원짜리 와 20만 원짜리 두 개가 있는데 당신은 망설임 없이
5만 원짜리 칼을 골랐다. 왜 그랬을까?

마지막으로 네 번째 테스트.
4층에 사는 당신은 한밤중에 베란다에서 1층에서 벌어진 살인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다.
불행히도 살인자는 당신을 발견하고 들고 있는 칼을 반복적으로 까딱까딱 흔들었다.
왜 그랬을까?

첫 번째 테스트의 답은 정상인은 팔이나 다리, 복부 등 비교적 몸의 부위를 두리뭉실하게 말하지만
사이코패스는 눈이나 심장, 오른쪽 가슴 등 구체적인 부위를 표현한다.
또 두 번째 테스트에서 정상인이라면 대부분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을,
그중 일부는 슬픈 표정을 찍은 사진을 올린다고 대답하는데
사이코패스는 강아지가 다쳐서 치료받고 있는 사진을 올린다고 한다.
강아지가 왜 다쳤는지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말이다.
세 번째는 정상인은 돈이 없거나 그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사이코패스는 저렴한 칼은 상대적으로 날이 잘 들지 않을 테니
상대방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한다.
마지막 네 번째에서 정상인은 살인자가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하는 행동이라 말하지만
사이코패스는 당신이 사는 층이 몇 층인지 세고 있는 행동이라고 한다.

당신은 네 가지 질문 중에 몇 개나 사이코패스에 해당되는가?
하나? 둘?
만약 전부 해당된다면
당장 가까운 병원에 가서 상담부터 받아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근데 왜 아까 ‘젠장’이라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었냐고?
하···. 당신은 혹시 사이코패스에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단계라기보다는 심각한 정도라고 해야 할까.
내가 몇 달 전에 결혼한 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띠동갑에 소문난 미인인 그녀와 결혼했다.
그럼 내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잘 보고 당신이 직접 판단하길 바란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을 때 나는 아내에게
내가 앞서 말한 네 가지의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들려줬다.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저 단순하게 재미 삼아 물어본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에이, 뭐야. 생각보다 시시하네. 음··· 우선 첫 번째는 눈앞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이 두 군데 부상을 당했다면···
칼을 잘못 다뤄서 내 오른손에 베였을라나? 아니면 정당방위 때문에 찌른 내 다리나 팔?
그리고 두 번째, 강아지 사이트에 방문자 수를 올리는 방법은··· 음···
나 같으면 차량에 줄을 달아서 거기에 강아지를 매달고 운전을 할 것 같아.
물론 사진보다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겠지?"

여기까지 들은 나는 문득 그녀의 부모님에 관한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세 번째 대답은 너무 쉽다. 살인을 하는데 누가 20만 원짜리 비싼 칼을 사?
그건 사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들통날 거 아냐. 내 생각에는 5만 원짜리도 너무 비싸.
그냥 대형마트에서 파는 몇천 원짜리가 적당하지. 그래야 걸릴 확률도 더 적어지잖아."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나와 결혼하기 1년 전에 자택에서 누군가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다행히 그녀는 지방으로 출장을 간 상태라서 화를 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답. 살인자가 나를 보면서 칼을 흔든다고 했지? 이건 아마 이런 뜻이겠지?"

"어, 어떤 뜻?"

그런 내 물음에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집에 사람이 몇 명 있는지 모르잖아. 그들을 다 죽여야 되니까 그전에 미리 준비 운동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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